(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코스피가 연고점을 서서히 높여가면서 지난 2022년 전고점 돌파도 어렵지 않다는 진단이 제기된다.

간밤 미국과 주요국 간 관세 협상 훈풍이 불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확대했지만, 국내 경제에 미칠 관세와 정책 불확실성은 추세적 상승에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24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미국과 일본, 유럽의 관세 협상 기대감부터 알파벳 실적 호조, 백악관의 인공지능(AI) 액션플랜 등 긍정적인 재료를 반영하면서 상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코스피는 연고점을 경신했다. 장중 상승 폭을 1.70%대로 늘리며 3,237.97까지 상승했다. 장중 기준 역대 최고치(3,316.08)를 78포인트가량 남겨둔 수준이다.

한 연구원은 "국내 SK하이닉스 실적도 잘 나오면서 여러 가지 면에서 연고점을 시도할 만한 환경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코스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2021년 전고점 돌파는 어렵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한 연구원은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도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한국의 관세 협상부터 증세 이슈도 레벨 부담을 가할 수 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미국 재무장관의 긴급 일정으로 당초 예정된 한미 간 2+2협상은 개최하지 못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연구원은 "전고점은 무리 없이 시도할 텐데 그 이상인 3,400 3,500으로 계속 오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한국과 미국의 2+2 협상이 취소되면서 분위기가 좀 달라지고 있고, 국내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세제개편안 등은 증세로 시장이 생각하니 노이즈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ybnoh@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0시 0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