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31일 오전 미국과 타결된 관세 협상 결과에 대해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는 옳았다"라며 "출범 2개월 만에 국민의 큰 기대에 값진 성과로 응답해주신 대통령과 정부에 감사하다"고 했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성공적으로 타결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와 원팀이 되어서 제조업 협력 방안 도출에 힘과 지혜를 모아준 우리 기업에도 감사드린다"며 "이번 협상을 통해 한미 간 산업 협력이 더 강화되고 한미동맹도 더 확고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우리 농민의 생존권과 식량안보를 지켜냄으로써 민생경제 회복에 대한 대통령과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이제 국회가 응답할 시간"이라고 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해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 강화, 수출시장 다변화 등 산업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입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직무대행은 상법 추가 개정과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 등 개혁 입법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빠른 방법인 여야 합의 처리를 위해 국민의힘을 설득해왔지만, 이유 없는 반대와 몽니에는 단호히 대응했다"라며 "상임위, 법사위 등 모든 관문에서 크고 작은 진통이 있었지만, 묵묵히 전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모든 준비는 끝났다"라며 "8월 4일과 5일 본회의에서 방송정상화3법, 양곡관리법과 농안법, 2차 상법개정안, 소위 노란봉투법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직무대행은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국민의힘을 언급하면서 "하고 싶으면 하지만 경고는 새겨듣길 바란다"라며 "정당한 입법을 발목 잡고 민생을 볼모로 삼는 정치는 국민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밝은 표정의 김병기-진성준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7.31 pdj663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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