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한미 양국이 8월 1일을 시한으로 막판 관세 협상에 나선 가운데 대통령실은 "미국 측의 압박이 매우 거센 건 사실이다"라고 28일 밝혔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현안브리핑에서 관세 협상과 관련한 질의에 이같이 말하고, "구체적으로 농축산물에 대한 요구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능한 국내 산업의 보호를 위해 양보의 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방비 증액과 미국산 무기 구매 역시 협상 테이블에 포함됐다고 우 수석은 설명했다.
그는 "(국방비 증액과 미국산 무기 구매가) 협상 목록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지만, 어느 수준에서 어느 정도에 협상이 진행되는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앞서 미국은 한국산 제품에 대해 오는 8월 1일부터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
자동차와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해서는 각각 25%와 50%의 고율관세를 이미 매기고 있다.
이에 더해 미국 측은 미국산 쌀 수입 확대와 30개월령 이하로 제한된 미국산 소고기의 수입 제한 철폐, 4천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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