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한화그룹으로 이동한 여승주 부회장의 뒤를 이어 권혁웅 부회장과 이경근 사장이 공동으로 한화생명을 이끈다.
한화생명은 5일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거쳐 권 부회장과 이 사장이 각자 대표이사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신임 대표이사들은 공동명의로 임직원 대상 최고경영자(CEO) 레터를 통해 "보험을 넘어 고객 생애 전반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이프솔루션 파트너'로 성장하자"고 강조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동력으로 인공지능(AI) 경쟁력 제고를 꼽았다.
격변하는 금융 환경에서 근본적인 패러다임의 전환과 혁신을 통해 미래 시장의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신임 대표들은 "AI 기술로 초개인화 시대가 가속화하면 보험업은 획일적인 보장이 아니라 개개인의 삶을 분석한 고도의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트너십 확대, AI 기술 및 디지털 역량 고도화 등 기술 기반 혁신으로 기존 보험업의 경계를 뛰어넘는 차별화된 상품과 경험을 제공하자는 것이다.
신임 대표들은 "고객의 삶에서 스쳐 가는 '점'이 아닌, 인생의 중요한 순간을 이어주는 '선'이자 삶의 여정이라는 넓은 '면'을 채우는 라이프솔루션 파트너가 한화생명이 나아갈 길"이라고 짚었다.
신임 대표들은 종합금융체계를 구축한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지역의 사업 고도화, 미주지역 증권업 진출에 이어 주요 거점지역 확장을 통해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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