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세번째부터) 2019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
[출처: SK]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SK그룹이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인 빈그룹 지분을 6년 만에 모두 정리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현지 투자법인 'SK 인베스트먼트 비나 Ⅱ'를 통해 보유하고 있던 빈그룹 지분을 최근 전량 매각했다.

SK그룹은 2019년 5월 빈그룹 지주회사 지분 6.1%를 10억달러(약 1조1천800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빈그룹은 부동산 개발과 유통, 호텔, 스마트폰, 자동차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이다. SK그룹은 빈그룹 지분을 취득해 다양한 영역에서 협업을 추진했다.

최근 고강도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는 SK그룹은 현금 마련이 우선순위라고 판단해 투자 6년 만에 빈그룹 지분을 전량 정리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SK그룹은 지난 1월 빈그룹 지분 1.3%를 시가에 매각해 약 1천200억원을 먼저 마련했다.

이번에 잔여 지분 매각을 완료해 1조원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빈그룹 주가는 올해에만 190% 올랐다.

SK그룹은 빈그룹 지분 매각대금을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에너지 분야 투자 자금으로 활용할 것으로 관측됐다.

h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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