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춘석 의원의 자진 탈당과 사임으로 공석이 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에 대해 "야당에서 백번, 천번 요구해도 줄 수 없는 자리"라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직을 가져가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우리당의 몫"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문 수석은 차기 법사위원장 지명 절차에 대해서는 "어제 일이라 본격적으로 논의는 안 했는지 오늘부터 할 것"이라고 했다.

검찰개혁 완수에 대해서는 "원내대표가 생각을 일단 밝힌 것으로 보고 그에 맞는 분이 누군지 결정하는 절차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법사위원장은 비상 상황인 만큼 일반 선발 원칙보다는 검찰개혁을 차질 없이 끌고 갈 수 있는 가장 노련하고 경험 많은 분에게 위원장직을 요청하겠다"고 적었다.

문 수석은 주식 차명거래 의혹으로 탈당한 이춘석 의원에 대해서는 "이런 문제는 복당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징계 회피를 위한 탈당은 어떻게 정리할지 오늘 최고위에서 논의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과거 케이스를 보면 진상조사를 피하기 위해 탈당했다는 게 명백한 사실이라면 '탈당(제명)' 이렇게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최고위원회의 입장하는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5.7.23 hkmpo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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