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즈카지노 노선으로 4년만에 AUM 1조 달성
세제개편안에 "주식 사지 말고, 배당성향 늘리지 말란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한국 경제 저성장 고착화에 대한 우려가 크다. 이럴 때일수록 한정된 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느냐가 핵심 과제로 떠오른다.
샌즈카지노 펀드는 이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는 금융전문가 집단이다. 비효율적인 자본 배치를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해 기업의 성과 개선을 유도한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는 6일 연합인포맥스와 인터뷰에서 "행동주의 펀드의 핵심 역량은 기업이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를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사모펀드(PE)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출신인 이 대표가 2021년 설립한 얼라인은 4년 만에 운용자산(AUM) 1조원을 돌파했다. 그간 콘텐츠와 은행, 제조업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샌즈카지노 자본 배분과 거버넌스 개선을 정조준하며 물밑 대화와 공개 캠페인을 병행했다.
최근 상법 개정을 비롯한 국내 자본시장 전반의 제도 변화는 샌즈카지노 전략에도 변곡점을 예고했다. 이 대표는 이제 '싸우지 않고 변화를 끌어낼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봤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조심스럽지만 낙관적인 태도를 보인다면서 새로운 제도가 안착하면 대규모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집중투표제에 대해서는 지배주주가 이사회를 독식하는 현재의 구조를 바꿀 수 있는 대안이라면서 의무화를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정부가 발표한 자본시장 세제 개편안을 두고는 "10억원 이상 주식을 사지 말고, 배당성향을 지금보다 늘리지 말라는 신호를 주는 셈"이라면서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아래는 이창환 대표와의 일문일답.
-- 최근 얼라인의 AUM이 1조원을 넘어섰다. 소감이 있다면.
▲ 특별한 소감이 있지는 않다. AUM은 주가가 오르고 내리면서 바뀐다. 전략에 큰 변화도 없다. 한국 상장 주식에 길게 보고 투자하는 스타일을 유지하려 한다.
-- 지금까지 수행한 샌즈카지노 캠페인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이고, 왜 그렇게 생각하나.
▲ 다 기억에 남는다. 캠페인을 할 때는 스트레스가 있지만, 그 이후에 회사 경영진과 직원들로부터 '지금 보니 이 대표 말이 맞았어. 그게 가야 할 길이었어'라는 말을 들을 때 기분이 좋다. 예를 들어 은행주 캠페인 같은 경우도 처음 할 때는 긴장이 있었지만, 임직원들이 좋아했다고 들었다. 임직원들도 자사주를 많이 갖고 있는데 주가가 꽤 올랐기 때문이다. 애널리스트와 샌즈카지노설명(IR) 담당자가 실적을 논의하는 패러다임도 바꿨다. 지금 이사로 들어가 있는 SM엔터테인먼트[041510]도 결국에는 경영진과 임직원이 회사의 장기적인 미래를 위해 굳은 결심을 해준 것이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지금 하는 것들도 다 그렇게 잘되기를 바란다.
-- 두산밥캣[241560]과 코웨이[021240]는 어떻게 되고 있나.
▲ 두산밥캣은 사실상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했다고 본다. 회사가 구조 개편을 철회했고, 상법이 개정되면서 이제는 못 하게 됐다. 원래 목적은 '구조 개편을 철회하고 앞으로 안 한다고 약속하라'는 것이었는데, 회사에서 영원히 안 하겠다는 말은 안 하더라. 코웨이는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적절한 상황에는 아직 이르지 못했다. 많은 개선이 있기는 했지만, 다 되지는 않았다.
-- 최근 상법 개정이 얼라인의 전략이나 국내 샌즈카지노 펀드 전반의 지형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 첫째, 옛날처럼 공개 샌즈카지노을 하면서 치열하게 표 대결로 싸우는 경우가 감소할 것이다.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가 도입돼 이사회가 알아서 (잘못된 의사결정을) 걸러주기 때문이다. 둘째, 자본 배분 개선 같은 부분에 대해서도 주주들이 합리적인 이야기를 비공개로 했을 때 회사가 수용하는 경우가 늘어날 수 있다. 일반 기관투자자도 적극적으로 비공개 관여 활동에 나설 것이다.
-- 기업들이 '알아서 잘하면' 기관투자자 입장에서 샌즈카지노 펀드에 출자할 유인이 줄어드는 것 아닌가.
▲ 샌즈카지노 펀드의 핵심 역량은 기업이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를 제시하는 것이다. 거기에 시간을 많이 쓴다. 일반적인 펀드들은 그게 메인이 아니다. 일본을 보면 몇 년 전부터 샌즈카지노 펀드가 번창하고 있다. 공개 캠페인도 하지만 비공개 관여를 통해 많은 결과를 끌어내고 있다. 우리나라도 잠재력이 엄청나다. 앞으로 최소 10년 정도는 샌즈카지노 펀드들이 이런 전문성을 바탕으로 옛날보다 덜 싸우고도 더 많은 변화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샌즈카지노의 매력이 커질 것으로 본다.
-- 해외 투자자들은 한국 자본시장의 변화와 샌즈카지노 동향을 어떻게 평가하나.
▲ 조심스럽게 낙관적이다. 상법 개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본다. 하지만 워낙 재벌과 대주주, 기득권의 영향력이 강하기 때문에 이를 무위로 돌리려고 시도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양쪽 비율이 반반 같다. 여건이 마련되면 몰려올 대규모 자금이 대기하고 있다. 수십, 수백조 원이 들어올 것이다.
-- 샌즈카지노 펀드가 기업의 장기적 가치 제고보다 단기적 차익을 노린다는 시각이 있다.
▲ 금융을 이해하지 못해서 하는 주장 같다. 금융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이 자본비용이다. 자본은 공짜가 아니다. 보통 자본비용이 10% 이상이다. 고성장하고 있어 번 돈을 회사에 재투자할 때 수익성이 더 좋으면 주주도 경영진도 의견이 다르지 않다. 무조건 재투자를 해서 빠르게 성장하자는 데 의견이 일치한다. 그래서 샌즈카지노가 없다. 반면 고수익의 재투자를 할 기회가 거의 없는 성숙 기업은 재투자해도 수익률이 10% 미만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면 돈을 주주에게 돌려줘야 한다. 그게 정상이고 모든 나라에서 그렇게 한다. 그런데 대주주 입장에서는 돈을 돌려주지 않는 게 이익이다. 수익률이 낮아도 문어발처럼 확장하고, 여기저기서 급여를 받을 수 있다. 통제하는 자원이 늘어난다. 이런 경우 주주 간의 이해관계가 상충하고, 밸류에이션이 낮다. 이런 회사에 샌즈카지노 펀드가 들어가서 과잉 자본 문제를 해결하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 집중투표제 의무화는 한국 샌즈카지노 거버넌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 필수라고 본다. 대통령 직선제와 비슷하다. 집중투표제는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이후 기업 거버넌스 개선을 위해 사회적 논의를 거쳐 도입됐다. 지금 집중투표제 의무화 대상인 대규모 상장사가 204개 있다. 그중에 20개 회사가 이미 집중투표제를 도입하고 있다. 20개 회사 중에는 대기업 계열사도 많다. 근데 아무 문제가 없었다. 집중투표제가 있다고 한들 매번 하는 것이 아니다. 기업이 알아서 주주를 잘 대우해주면 이사회를 지지할 것이다. 실제 사용이 잘 안되더라도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다르다. 대규모 상장사 204개 중에 집중투표제를 도입한 20개를 뺀 184개 회사의 대주주 평균 지분율이 44%다. 근데 주주총회 평균 참석률은 73%다. 44%를 73%로 나누면 과반이 넘는다. 지금은 일반주주가 이사 선임에 아무 영향을 미칠 수가 없다. 이사들 입장에서 자신을 선임할 유일한 사람은 '회장님'이다. 전체 주주를 위해서 일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 이번에 코웨이를 보면 집중투표제 도입 시도만 했는데도 주가가 오르고 행동도 바뀌었다.
-- 집중투표제가 도입돼도 회피하는 방법이 있다던데.
▲ 첫째는 시차임기제다. 극단적으로 말해 6개월에 한 명씩 임시주주총회로 뽑으면 집중투표제가 무력화된다. 둘째로 대상이 되는 이사가 줄어도 효과가 없어진다. 코웨이와 KT&G가 시도한 것처럼, 집중투표제의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분리 적용, 대표이사와 나머지 이사 분리 적용이 예시다.
-- 집중투표제 실효성 확보를 위해 어떤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보나.
▲ 현재 상법에는 이사의 임기를 최대 3년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상적으로는 임기를 1년으로 해서 모든 이사를 1년마다 다시 선임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2년으로만 줄여도 최소 절반씩은 매년 새로 뽑을 수 있다. (의결권 행사를 최대 3%로 제한하는)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2명으로 늘리는 것도 효과가 있다. 감사위원 3명 중 2명은 분리 선출하고 나머지 1명은 집중투표 대상이다. 일반주주가 감사위원회의 과반을 차지할 길이 생긴다. 경영권을 뺏겠다는 것이 아니라 나쁜 짓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감사위원 과반이냐 아니냐는 효과가 매우 다르다.
-- 최근 정부가 발표한 대주주 양도세 부과 기준 하향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크다.
▲ 대주주 양도세 부과 기준을 10억원으로 내린 것은 득은 하나도 없고 실만 있다. 주주들이 10억원 이상 되는 주식을 다 팔아버릴 것이다. 과세를 할 수 없다. 더 사고 싶으면 차액결제거래(CFD)를 이용할 수 있다. (CFD로 투자하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 과세의 실효성은 없으면서 거버넌스에는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부과 기준이 50억원이더라도 주주명부에 큰 금액을 가진 개인주주가 많으면 회사가 잘못할 때 이들이 목소리를 낼 텐데, (부과 기준이 10억원으로 바뀌어) 다 소액주주가 돼버리면 누가 나서겠나. 개인주주 의결권 자체도 줄어든다. 10억원으로는 대주주라고 할 만한 권리가 없다. 지분이 어느 정도 돼야 주주제안이라도 할 수 있는데, 지금 10억원 가지고는 1% 미만밖에 못 산다.
--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어떤가.
▲ (배당성향이 35% 이상인 상장법인의 배당소득에 대해 최고세율 27.5%로 분리과세 하는)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낸 법안이 정답이라고 본다. 시뮬레이션 해봤을 때 세율을 지금보다 깎아주지만, 세수가 오히려 늘어난다. 그런데 이번 정부안은 이도 저도 아니다. 사실상 배당성향 25% 이상인 샌즈카지노이 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직전 3년 평균 대비 5% 배당액 증가가 요건인데, 상장사의 연평균 당기순이익 증가율이 5%를 넘는다. 배당성향을 유지하기만 해도 적용받는다. 배당을 늘리지 말라는 법이다. 배당성향을 높이지 않으면서 세금만 깎아주는 결과를 얻는 황당한 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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