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수인 기자 = 현대백화점이 올해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신고했다. 면세점과 지누스 등 자회사들의 선전이 한몫했다.

현대백화점[069960]은 올해 2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매출액 1조803억 원, 영업이익 869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영업이익은 102.8% 늘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국내 주요 증권사 7곳이 발표한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현대백화점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902억 원, 영업이익 795억원, 당기순이익 520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백화점은 면세점과 가구·매트리스 제조업체 지누스 등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면세점은 운영 효율화 및 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매출, 영업이익 등 영업 실적이 개선됐고, 지누스는 미국 등 주요 고객사의 매트리스 수요 확대와 비용 개선 등 사업구조 개편 효과로 실적 호조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지누스는 반덤핑 소송 승소에 따른 환입 반영으로 이번 2분기 매출 2천295억 원, 영업이익 291억 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2% 오르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환입액을 제외한 지누스의 순수 영업이익은 2분기 92억 원이라고 공시됐다. 반덤핑 소송 환입 규모는 약 200억원으로 계산됐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은 주요 점포 리뉴얼 등 영업 면적 축소로 인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고도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매출액 대부분은 고객 판매 매출(총액매출)이 아닌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수수료만을 매출로 인식한 순매출이라고도 설명했다.

한편 이날 현대백화점 주가는 오후 1시 52분 기준 전일 대비 6.22% 오른 7만3천400원을 기록 중이다.

sijung@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5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