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모건스탠리는 올해 주식시장에서 부진했던 영역들에 가장 큰 매수 기회가 왔다고 진단했다.

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마이크 윌슨 수석 전략가는 한 인터뷰를 통해 주택, 원자재, 소비재, 소형주 등 올해 시장 전체 대비 성과가 뒤처진 분야를 지목하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이들 부진한 영역은 경기가 순차적으로 침체를 겪는 '롤링 리세션'(rolling recession) 국면에 있었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하지만 상황이 곧 바뀔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윌슨 수석 전략가는 두 가지 근거를 들었다.
우선,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이다.
그는 "앞으로 시장의 가장 큰 기회는 아직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지 않은 분야에 있다"며 "예를 들어 소비재는 관세의 영향을 받게 될 가능성이 크지만, 이것이 오히려 강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아주 단기적으로는 이런 관세가 원가에 반영되며 실적 추정치 상승폭은 다소 둔화할 수 있지만, 이는 곧 다음 매수 기회를 만들어주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두 번째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지금까지 소외됐던 종목들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윌슨 수석 전략가는 "이것은 증시에 굉장히 강력한 호재이자 거의 완벽한 매수 조건"이라며 "특히 금리에 민감한 소형주는 통화정책 완화 흐름을 대환영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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