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들에 대해 새로운 발언을 하면서 시장의 예측도 급변하고 있다.

자료: 폴리마켓

세계 최대 베팅 사이트 폴리마켓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29.6%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24.5%로 빠르게 치고 올라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연준 의장 후보를 "케빈(Kevin)이라는 이름을 가진 두 사람과, 다른 두 사람" 등 네 명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여기서 '다른 두 사람'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로 추정됐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CNBC 방송 인터뷰에서 베선트 재무장관에 대해 자신이 전날 밤에 베선트 장관의 의중을 물었지만 베선트 장관은 재무부 장관을 계속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소개했다.

베선트 장관이 자연스럽게 후보군에서 제외됐고, 월러 이사도 이날 트럼프 발언 이후 지명 확률이 다소 낮아져 16.4%에 머물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돌연 사임한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의 후임을 "두 명으로 좁혔다"면서 "이번 주 안에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후임 이사의 임기를 새로 시작하는 것으로 할지, 쿠글러 이사의 잔여 임기인 4개월로 할지도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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