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UBS글로벌자산운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관세 위협은 압박 전술로, 시장이 관련 소식에 민감도를 줄여나갈 것으로 평가했다.

UBS는 7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에서 긴장 고조와 완화를 반복하는 전략을 보여왔고, 최근 위협에서도 유사한 전략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에 대해 추가 관세를 위협하면서도 추가 협상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고, 제약 업계의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수입산 제약품에 대한 관세를 활용하고 있다고 기관은 분석했다.

UBS는 "시장이 무역 관련 소식에 덜 민감해짐에 따라 투자자들은 경제 지표에 더 많은 단서를 부여한다"며 "최근 지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은 여전히 이익을 늘리고 있고 소비 지출은 유지되며 당장의 경기 침체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펀더멘털이 앞으로도 시장의 근본적인 원동력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기관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향후 몇 달 안에 통화완화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펀더멘털은 시장을 지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UBS는 "미국의 실효 관세율은 15% 안팎에서 안정될 것"이라며 "이는 성장을 저해하고 인플레이션을 상승시키겠지만, 미국 경제나 주식시장의 랠리를 저해할 정도는 아니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단기 변동성이 이어지겠지만, 투자자들은 장기적인 시각을 고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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