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월가에서는 이달 초 관세 충격 등으로 주식 시장이 출렁이기는 했지만,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로 주식 시장 랠리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10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UBS의 울리케 호프만-부르차르디 글로벌 주식 책임자는 "미국의 실질 관세율은 15% 수준에서 정착하는 것이 기본 시나리오"고 분석했다.
그는 "관세가 성장을 저해하고 인플레이션을 높이기에는 충분하지만, 미국 경제나 주식 시장 랠리를 탈선시킬 정도는 아니다"고 진단했다.
록랜드 트러스트의 마이클 세이어스 부사장은 "단기적으로 관세가 수익에 영향을 주나, 관세율이 최종적으로 결정되면 회사 수익이 일회성으로 조정될 것이고 그 후에는 장기 펀더멘털이 중요해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월가는 주식 시장 상승을 주도해온 AI를 여전히 주목하고 있다.
팔란티어는 매출과 계약이 급증하면서 시가총액이 4천200억달러를 돌파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메타 등도 호실적을 보이며 AI 강세장이 이어졌다.
블랙록의 가르기 차우두리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시장을 움직이는 가장 큰 동력은 대형 우량 기술주와 그 관련 기업들이 계속해서 엄청난 수익 성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월가에서는 12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가 둔화할 경우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인하하는 쪽으로 기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우두리 전략가는 "연준이 금리 인하 주기를 재개할 가능성이 높으며, 시장은 이로 인해 상당한 안도감을 느낄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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