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15일 중국 증시는 부진한 경제 지표에 따른 경기 부양 기대에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30.33포인트(0.83%) 오른 3,696.77로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 종가는 39.11포인트(1.73%) 상승한 2,300.77로 최종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중국 7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지표가 시장 예상을 크게 하회하면서 내수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4.6%)와 직전치(4.8%)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같은 달 중국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5.7%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치(5.9%)를 하회했다.

1~7월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1.6% 늘어나며 예상치(2.7%)를 밑돌았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복잡하고 예측할 수 없는 외부 환경과 극단적 날씨 때문에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부진한 경제 지표에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기대되면서, 주가가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UBS는 "당국이 약 5%의 성장률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부진한 경제 지표는 특히 소비와 부동산 부문에 대한 경기 부양 기대감을 되살릴 것이다"고 분석했다.

중국 증시에서는 증권주와 유리섬유와 태양광 관련주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예상을 뛰어넘는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로 인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현재 시장의 관심은 미국과 러시아 간 정상회담으로 쏠려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알래스카시간으로 오전 11시 만난다.

이날 회담은 3년 반이나 끌어온 우크라이나 전쟁의 최대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쏠린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하 고시했다.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34위안(0.05%) 올라간 7.1371위안에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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