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호주중앙은행(RBA)이 12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시장 예상과 같이 기준금리를 기존 3.85%에서 3.60%로 25bp 내렸다.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RBA가 금리에 변화를 준 건 약 석 달 만이다. 앞서 RBA는 지난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10%에서 3.85%로 25bp 인하했다. 7월에는 시장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RBA는 성명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완화했다며 8월 금리 결정 배경을 밝혔다.
RBA는 "인플레이션이 2022년 정점 이후 상당히 하락했다"며 "더 높은 금리가 총수요와 잠재공급을 균형에 더 가깝게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RBA는 "2분기에 절사평균 인플레이션율이 2.7%로 하락했는데, 이는 5월 예상과 거의 일치한다"며 "일시적인 생계비 지원 조치의 영향을 받은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2.1%로, 역시 예상과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근원 인플레이션이 2~3%의 중간값(2.5%)을 향해 계속 감소하고 있고 노동시장 상황이 예상대로 소폭 완화됨에 따라 추가 통화정책 완화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RBA는 향후 통화정책 전망에 대해선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총수요와 잠재공급 모두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을 감안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RBA는 경제 진단과 관련해선 "미국의 관세 부과 범위와 규모 그리고 다른 국가의 정책 대응에 대한 명확성이 다소 높아져 더 극단적인 결과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무역 정책의 변화는 여전히 세계 경제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전망이 더욱 명확해질 때까지 가계와 기업이 지출을 미룰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RBA는 이어 "최근의 통화정책 완화 효과 지연과 총수요 및 잠재공급 간 균형, 노동시장 여건, 지속적인 생산성 부진에 관한 불확실성도 있다"고 부연했다.
8월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나온 직후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오름폭을 전부 반납하고 소폭 하락했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한국 시각으로 오후 1시 38분 기준 전장 대비 0.06% 하락한 0.6507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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