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설립자인 레이 달리오는 세 가지 이유로 현재 경제 환경에서 부동산을 매입하고 보유하는 것이 효과적인 투자 전략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달리오는 12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우선, 부동산은 인플레이션보다 금리에 더 민감하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부동산이 금리에 민감하기 때문에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실질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그의 관측이다.

달리오는 이어서 "부동산은 과세하기 쉬운 고정 자산"이라며 "다각화 능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부동산은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부동산에 투자하면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돈을 옮기기가 더 어려워진다"고 강조했다.

부동산을 바라보는 그의 시각은 미국 국가 부채 급증을 경고하는 그의 기존 시각과도 밀접히 연관된다.

달리오는 지난달 한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에 대비해 자산을 헤지하고 다각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면서 다른 글을 통해서는 "미국 정부가 재정 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3%로 줄이지 않으면 3년 이내에 경제 심장마비가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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