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달러-엔 환율이 아시아 시장 개장 초반 낙폭을 확대했다. 미국 정부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대한 금리 인하 압박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4일 오전 9시16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대비 0.38% 내린 146.81엔에 거래됐다. 환율은 낙폭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간밤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한 외신과 인터뷰에서 연준의 정책 기조 관련 "미 노동통계국(BLS)의 데이터가 더 양질이었다면 5월 데이터로 6월과 7월에 금리 인하가
가능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를 보면 9월에 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다"면서 "데이터 중심 접근만 하는 것은 실수라고 생각한다. 1990년대와 비슷한 경제가 돌아가는 상황에서 조금 구식 사고"라고 평가했다.
베선트 장관은 "위원회(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상황을 재검토해야 한다(step back)"면서 "아마도 가장 정치적인 위원 중 1명이 막 이사회에서 물러났는데, 그는 매우 정치적이었다"고 부연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폭이 커질수록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커져 달러 매도 및 엔 매수 흐름이 강화된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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