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모건스탠리는 원자력 발전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얻고 있다며 탈렌 에너지(NAS:TLN), 비스트라(NYS:VST), 원자로 설계업체 GE 버노바(NYS:GEV), 퍼블릭 서비스 엔터프라이즈 그룹(NYS:PEG) 등에 대한 투자를 권고했다.
18일(미국 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2050년까지 신규 원자력 발전 투자 규모가 2조2천억 달러(약 3천5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예상치보다 40% 이상 증가한 수준으로 정부 지원 확대와 빅테크 기업들의 청정 에너지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모건스탠리는 미국이 2050년까지 원자력 발전 설비를 150GW 추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현재 설치 용량의 두 배 이상이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300GW 증설 목표에는 못 미친다.
현재 미국은 신규 원전 건설에서 중국에 뒤처져 있으나 최근 1년간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원자력 투자에 나서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비스트라의 경우 텍사스 코만치 피크 원전에서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계약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퍼블릭 서비스 엔터프라이즈 그룹도 뉴저지 원전 중 한 곳에서 비슷한 계약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모건스탠리는 전망했다.
탈렌 에너지는 이미 모든 원자력 발전 전력을 아마존과 계약했지만 가스 발전 자산을 활용한 추가 데이터센터 계약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미국은 현재 17기의 소형 모듈 원자로(SMR)를 개발 중이나, 이들 설비는 2030년대 이후에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모건스탠리는 SMR 투자 유망 종목으로 GE 버노바를 추천했다.
GE 버노바는 캐나다 온타리오와 미국 테네시에 BWRX-300 원자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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