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비트코인 채굴기업인 테라 울프(NAS:WULF)는 데이터센터 확장을 위해 전환사채 발행 규모를 8억5천만 달러(약 1조1천880억 원)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구글(NAS:GOOGL)의 지분 투자 호재로 랠리를 펼치던 테라 울프 주가는 전환사채 확대 발행 소식에 주가가 6% 이상 내렸다.
19일(미국 현지시각)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테라 울프가 발행할 전환사채는 연 1% 금리, 2031년 만기 조건이며 현금·주식 혹은 양자택일로 전환 가능하다.
초기 전환가는 주당 12.43달러다.
발행 순수입은 약 8억2천870만 달러로 추산되며 대부분 데이터센터 확충에 투입된다.
이 중 8천550만 달러는 '캡드 콜(capped call) 거래'에 배정돼 주식 전환 시 주주 희석 우려를 완화하는 장치로 쓰일 예정이다.
테라 울프는 애초 전환사채를 4억 달러 발행할 예정이었으나 8억5천만 달러로 규모를 확대했다.
테라 울프 주가는 전환사채 악재로 0.60달러(6.40%) 내린 8.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앞서 테라 울프는 구글의 투자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 18일 주가가 10.71달러까지 올라 100% 가까이 상승한 바 있다.
구글은 최근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 플루이드스택과 테라 울프 간의 임대 계약을 후원한 대가로 테라 울프의 지분 14%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구글은 테라 울프의 최대주주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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