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암호화폐 시장이 지난주 후반부터 대규모 선물 매수 포지션 청산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됐다.

외환거래플랫폼 엑스에스닷컴(XS.com)의 사메르 하슨 수석 애널리스트는 18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를 통해 "암호화폐 가격의 급락은 지난주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시장이 디레버리지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4일 이후 암호화폐 롱 선물 포지션이 17억 달러(약 2조3천620억 원) 이상 청산됐다고 하슨 수석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12만3천500달러를 돌파한 뒤 하락 전환했다. 연합인포맥스 크립토 종합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현재 11만6천400달러 근처에서 거래됐다.

9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50bp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시장 기대가 예상보다 높은 물가 지표 등에 약화하면서 암호화폐도 하락했다.

시장은 이번 주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나올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을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인 비투닉스의 딘 첸 애널리스트는 "파월 의장이 '관망' 전략을 고수할 경우 비트코인은 단기적으로 상승 전환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11만5천 달러에서 12만 달러 사이에서 횡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가격이 하락하면 11만2천 달러로 내려갈 가능성도 있으며, 그 위에 머무르면 11만8천~12만 달러 사이의 저항선이 시험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자료 : 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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