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자 니르 주크 은퇴 발표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사이버보안 소프트웨어 업체 팔로 알토 네트웍스(NAS:PANW)가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향후 가이던스도 긍정적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니르 주크도 은퇴를 발표했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팔로알토 주가는 실적 발표 후 미 동부 시간 기준 오후 5시 12분 현재 시간 외 거래에서 약 6% 상승했다.
팔로 알토의 회계 연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약 22억 달러에서 16% 증가한 25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5억 달러를 웃돈 수준이다.
순이익은 약 2억5천400만 달러(주당 36센트)로 전년 동기 3억5천800만 달러에서 감소했으나,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95센트로 예상치인 88센트를 웃돌았다.
팔로알토는 회계연도 1분기 가이던스를 긍정적으로 제시해 주당 순이익이 88∼90센트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스트리트어카운트의 추정치인 85센트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올해 전체 매출 전망은 104억8천만 달러에서 105억3천만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제시했으며 조정 EPS는 3.75달러∼3.85달러로 전망됐다. 두 지표 모두 월가 예상치를 웃돈다.
또 1분기 기준 미이행계약잔고(RPO)는 154억∼155억달러로, 시장 예상치(150억700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팔로알토는 이스라엘의 보안업체 사이버아크(CyberArk)를 250억 달러(약 34조 8천억 원)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 거래로, 2018년 니케시 아로라 최고경영자(CEO) 취임 이후 이어져 온 공격적 인수 행보의 정점을 기록했다.
해당 소식 이후 팔로 알토 주가는 급락하며 여전히 이전 고점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올해 들어 팔로 알토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약 3% 하락했다. 이날 정규 거래에서 팔로 알토는 전일 대비 0.52% 하락한 176.17달러에 마감했다.
아로라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훌륭한 제품과 이를 실행할 수 있는 팀을 찾고, 그들이 운영하도록 맡긴다"며 "이번 인수가 새로운 도전이 될 수는 있지만, 지금까지 24번 성공적으로 해온 만큼 이번에도 해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창업자인 니르 주크 CTO는 이번 분기를 끝으로 은퇴하며 후임은 제품 총괄 책임자인 리 클라리치가 CTO 직함과 함께 이사회 직책도 맡게 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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