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휘발유 제외 CPI 추이
캐나다 통계청 자료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캐나다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19일(현지시간)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캐나다의 7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1.8%) 하회는 물론, 전달(1.9%)보다 둔화한 수준이다.

7월 CPI에 하방 압력을 준 것은 휘발유(-16.1%)다. 휘발유 가격은 탄소 부담금 폐지로 6월에도 13.4% 급락한 바 있다.

통계청은 "이란과 이스라엘 간 휴전 이후 원유 가격 하락이 휘발유 가격 하락에 기여했다"면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공급 증가도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7월 주거비는 3.0% 올랐다. 천연가스 및 임대료 지수의 상승 때문이다.

천연가스의 하락 폭은 7.3%로 전달(-14.1%)보다 축소했다. 임대료 가격은 5.1% 오르면 6월(4.7%)에 이어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식품은 3.4% 상승했다. 과자(11.8%)와 커피(28.6%)는 급등했다. 신선과일은 3.9% 올랐다. 특히, 포도는 29.7% 급등했다.

캐나다중앙은행(BOC)이 선호하는 근원 물가 지표인 중간값(median) CPI는 3.1% 올랐다. 6월(3.0%)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절사평균(trimmed-mean) CPI의 오름폭은 3.0%로 6월과 같았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날 오전 10시 56분 현재 1.3854캐나다달러로 전장 대비 0.0049캐나다달러(0.355%) 상승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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