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타깃이 2025 회계연도 2분기(2025년 5월 4일~8월 2일)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타깃
연합뉴스 자료사진

20일(현지시간) 타깃은 지난 2분기 주당순이익(EPS)이 2.05달러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57달러) 대비 21.5% 급감했다. 매출액은 252억1천100만달러로 0.9% 줄었다.

타깃의 연간 EPS 가이던스는 7.0~9.0달러로 제시됐다. 지난 5월 8.8~9.8달러 수준에서 내려 잡은 것을 유지한 것이다.

예상보다 소비가 부진하자 타깃은 마이클 피델케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최고경영자(CEO)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타깃은 1달러부터 시작하는 1만여개의 신상품을 출시하고 대부분의 상품을 20달러로 책정했음에도 "소비자들은 가격 상승으로 가계 예산에 압박을 받자 선택적으로 지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동일 매장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감소했다.

동일 매장 매출은 최소 1년 이상 영업한 매장에서 측정한 것이다. 신규 매장 개장에 따른 영향을 제거해 실질적인 매출 성장을 가늠할 수 있다.

고객 거래 건수도 1.3% 줄었으며, 고객이 거래당 지출하는 평균 금액도 0.6% 감소했다.

관세도 실적 부진의 이유로 거론된다. 타깃이 판매하는 상품 가운데 절반가량을 수입한다.

내년 2월 1일 CEO에 오르는 피델케 COO는 올해 3대 경영 과제로 ▲상품의 품질·가치·스타일 개선 ▲일관된 쇼핑 경험 제공 ▲모든 사업 부문서 기술 활용 확대 등을 제시했다.

그는 "우리는 더 빨리 움직여야 한다, 훨씬 더 빨리"라고 강조했다.

타깃의 주식은 이날 오전 8시 3분 뉴욕장 프리마켓에서 전장보다 9.83% 급락한 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jwchoi@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21시 1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