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 부진에 프리마켓서 주가 2%대↓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월마트(NYS:WMT)가 관세 부담에도 탄탄한 소비력을 근거로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21일(현지시간) 월마트는 2026회계연도의 매출이 전년보다 3.75~4.7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전망치(3.0~4.0%)보다 올려 잡은 것이다.
이에 따른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도 기존 2.50~2.60달러에서 2.52~2.62달러로 소폭 높였다.
존 데이비드 레이니 월마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모두가 소비자의 상황에 어떤 균열이나 변화가 있는지 주시하고 있지만 매우 일관적"이라며 "소비자는 계속해서 매우 회복력(resilient)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관세에 따른 비용 부담은 초기 단계이며, 재고를 보유한 만큼 올해 하반기가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5월 1일~7월 31일) 기간에 미국 내 평균 가격은 약 1% 상승했다고 월마트는 밝혔다.
레이니 CFO는 "우리는 더 높은 관세 비용의 영향을 완전히 흡수한 분야도 분명히 있다"면서도 "일부 상품에서는 이러한 비용의 일부를 전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세에 따른 비용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면서도 "더 높은 관세 비용이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마트는 5월 기준으로 미국에서 판매하는 제품 가운데 3분의 1이 수입품이라고 밝혔다. 중국과 멕시코, 캐나다, 베트남, 인도 등이 물건을 들여오는 주요 국가다.
2분기 조정 EPS는 0.68달러로 나타났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0.74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매출은 1천774억달러로 전망치(1천761억6천만달러)보다 많았다.
레이니 CFO는 "일반 책임보험과 산재보험 비용을 포함한 청구액이 실적을 끌어내렸다"면서 "이러한 비용은 연말로 갈수록 완화할 것"이라고 했다. 사고 관련 비용이 많았다는 의미다.
월마트의 주식은 이날 오전 7시 38분 현재 뉴욕장 프리마켓에서 전장보다 2.51% 하락한 1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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