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0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 기술주 부진 여파에 일본과 대만 위주로 하락했다. 반대로 중국과 홍콩 증시는 대기 매수세 속에 상승했다.

◇일본 = 일본 증시의 주요 지수는 잭슨홀 심포지엄 경계와 미국 기술주 부진 등의 여파로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57.74포인트(1.51%) 하락한 42,888.55에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는 17.72포인트(0.57%) 내린 3,098.91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지수는 개장 초반 소폭의 하락세로 출발한 뒤 오전 중 낙폭을 확대했다. 간밤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가 1% 넘게 하락한 영향을 받아 일본 시장도 반도체 관련주 중심으로 매도세가 몰렸다.

이번 주 후반 열리는 잭슨홀 심포지엄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설에 대한 경계가 조정 요인으로 작용했다. 동시에 다음 주 나올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에 대한 관망세도 나타났다.

시장 전문가들은 일본 증시가 최근 급등세를 보여온 만큼, 추가적인 매수 재료를 기다리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동시에 파월 의장이 잭슨홀에서 9월 금리 인하 기대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을 경계했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일본 7월 무역수지는 흑자를 기록할 것이란 시장 예상을 깨고 적자로 돌아섰다.

특히 수출이 전년보다 2.6% 감소하며 약 4년래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한편, 이날 일본 채권시장에서 장기 국채금리는 초장기물 중심으로 상승하며 커브 스티프닝을 보였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25% 내린 147.208엔에 거래됐다.

◇중국 = 중국 증시는 미국 기술주 급락 속에서도 탄탄한 대기 매수세가 유입되며 10년 만에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38.92포인트(1.04%) 오른 3,766.21에 거래를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19포인트(0.81%) 상승한 2,362.74에 장을 마쳤다.

중국 증시는 이날 소폭 하락세로 출발해 오전 중 보합권 근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간밤 미국 나스닥 종합지수가 1% 이상 내리며 투자 심리를 위축했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 대한 경계도 작용했다.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서 상승폭을 꾸준히 확대했다. 중국 당국의 정책 지원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요 지수를 끌어올렸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이날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다. PBOC는 일반 대출의 기준 역할을 하는 1년물 LPR을 3.00%,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5년물 LPR을 3.50%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PBOC는 위안화는 절하 고시했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25위안(0.04%) 올라간 7.1384위안에 고시됐다.

◇홍콩 = 홍콩 증시에서 항셍 지수는 43.04포인트(0.17%) 오른 25,165.94, 항셍 H지수는 7.04포인트(0.08%) 상승한 9,013.27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대만 = 대만 증시는 TSMC가 4% 넘게 급락하며 약세 분위기를 주도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728.06포인트(2.99%) 하락한 23,625.44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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