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국채선물이 3일 오후 장기 구간을 중심으로 낙폭을 확대하는 흐름을 이어갔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이날 오후 1시3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0틱 내린 107.17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1만1천계약 이상 대규모 순매도에 나서는 중이다. 은행이 약 4천 계약 순매수로 대응했고, 증권은 3천600계약가량 매수세다.
10년 국채선물은 41틱 급락한 117.76을 보였다. 외국인이 6천900계약 순매도 중이다. 증권이 약 3천500계약 순매수했다.
영국과 미국 등 주요국에서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장기물 금리가 일제히 상승세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속보치 0.6%에서 0.7%로 상향 조정되는 등 국내에서도 약세 재료가 중첩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영국 등은 재정건전성 문제가 심각한 만큼 장기물 불안이 이어질 수 있다"면서 "국내는 상대적으로 양호하다고 하지만, 재정적자 규모나 발행 물량이 적다고는 할 수 없고, 공사채 증가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글로벌 불안의 영향을 피해 갈 수는 없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한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대비 2.6bp가량 오름세다. 30년물 금리는 2.4bp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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