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IFA서 실물 모듈러 주택 전시하고 설루션 상용화

(베를린=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차세대 주거 형태로 주목받는 모듈러 주택에서 국내외 건설사와 새로운 기회를 찾는다.

주택에 가전이 설치된 채로 입주자에게 전달되는 만큼 제품 판매를 안정적으로 확대할 수 있어서다.

삼성전자는 5일부터 9일(현지시간)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에서 218제곱미터(㎡) 규모의 실제 모듈러 주택 체험관을 조성했다.

삼성물산[028260]이 충남 천안에서 제작한 실제 모듈러 주택을 3개월 걸려 바닷길로 운송해왔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IFA 2025'에 전시된 삼성전자 모듈러 홈 설루션
[출처: 삼성전자]

모듈러 주택은 건물의 대부분을 공장에서 미리 모듈 형태로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해 완성하는 주택을 말한다. 기존 방식과 비교해 공사 기간이 짧고 비용도 저렴하며 안전사고도 줄일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전 세계 모듈러 건축 시장 규모는 2024년 1천41억달러(약 145조원)에서 연평균 6.2% 성장해 2029년 1천408억달러(약 196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관람객들이 보안과 사물인터넷(IoT), 엔터테인먼트, 넷 제로 에너지, 수면, 스마트싱스 프로 등 6가지 스마트 모듈러 홈 설루션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다양한 가전과 조명, 센서가 연결돼 이용자의 일상을 편리하게 만든다. 예를 들어 영상 콘텐츠를 시청하거나 잠을 자는 상황에서 손쉽게 최적화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태양광 패널로 자체 발전한 에너지는 배터리에 저장해뒀다가 필요할 때 사용한다.

삼성전자는 모듈러 홈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생산·관리와 관련해 복수의 유럽 에너지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찬우 삼성전자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냉난방공조(HVAC)와 가전, TV가 한 몸으로 통합돼 집도 가전화된다"면서 모든 에너지를 전기로 공급하는 전전화(全電化)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IFA를 기점으로 스마트 모듈러 홈 설루션을 본격 상용화할 것"이라면서 "국내외 건설사와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FA 2025'에 전시된 삼성전자 모듈러 홈 설루션
[출처: 삼성전자]

h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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