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회장이 미국 이민 당국에 구금됐던 직원들이 안전하게 귀국 중이라는 소식에 안도를 표했다.
다만 이번 구금으로 현대차그룹의 배터리 공장 건설은 수개월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11일(현지 시각) 미국 오토모티브 뉴스 행사에 참석해 "그들(직원들)이 안전하게 돌아오고 있어 기쁘다. 연관된 모든 이들이 무사한 것이 우리의 책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한국 정부와 미국 정부는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비자 규제는 매우 복잡하다. 우리가 함께 더 나은 제도를 만들 수 있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이민 당국은 조지아주에 있는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을 긴급 체포·구금했다.
한편 이 행사에서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단속 대상이 된 배터리 공장의 완공이 2~3개월 지연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계획상 이 공장은 올해 말 가동될 예정이었다.
외신에 따르면 무뇨스 사장은 "모든 사람이 (한국으로) 돌아가길 원하기 때문에 공장 가동이 최소 2~3개월가량 늦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장 건설 단계에서는 전문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 미국에서는 찾을 수 없는 많은 기술과 장비가 있다"면서 자동차 배터리 공장을 지을 때 이런 직원들을 고용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ebyun@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9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