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9일 일본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 닛케이225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오전 9시 12분 현재 대형 수출주 중심의 닛케이 지수는 전일 대비 329.20포인트(0.75%) 상승한 43,973.01에 거래됐다.
토픽스 지수는 11.31포인트(0.36%) 오른 3,149.51을 나타냈다.
닛케이 지수는 개장 초부터 상승 폭을 키우며 44,074.35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19일 이후 장중 기준으로 3주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셈이다.
미국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로 상승했으며 일본 증시도 이러한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미국 고용시장 둔화가 뚜렷해지면서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기대가 매수를 자극했다.
미국 장기금리는 한때 5개월 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주식의 상대적 고평가 우려가 완화되면서 기술주 중심의 매수세가 확대됐다. 이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0.45%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또 한 번 넘어섰다.
한편 전일 일본 증시는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사임 의향 표명 이후 자민당 총재 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단기 투자자들의 투기적 매매가 급증한 바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해외 투기 세력의 매수세가 더해져 미 주가 상승률을 웃도는 일방적 상승장이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만 9월 금리 인하 전망이 상당 부분 반영된 가운데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둔 관망세는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보다 0.05% 하락한 147.365엔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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