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호조에도 밸류에이션 부담은 여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비즈니스용 소프트웨어·클라우딩 업체 오라클(NYS:ORCL)은 9일(현지시간) 장 마감 이후 2026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월가는 오라클이 150억3천만 달러(약 20조 8천4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작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48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 늘었을 것으로 전망됐다.
오라클의 수주잔고는 1천380억 달러에 달하며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와 멀티클라우드 파트너십 확대가 핵심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회사 측은 이들 사업이 2028년까지 600억 달러 이상의 인프라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오라클의 실적에서 클라우드·AI 사업이 단기 비용 부담을 넘어 수익성 지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주가 상승으로 인한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다는 건 체크해야 할 부분이다.
오라클 주가는 올해 들어 약 40% 상승했으며 최근 12개월간 기준으로 66% 급등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확대와 인공지능(AI) 모멘텀이 실적과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월가의 증권사들은 오라클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낙관적 평가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최근 오라클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재확인했다.
도이체방크는 사프라 캐츠 오라클 최고경영자(CEO)와 창업자 래리 엘리슨이 자본 배분에서 보여온 장기간의 성과를 언급하며 오라클의 클라우드 투자가 앞으로 영업이익과 EPS를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TD코언도 오라클의 목표주가 325달러와 '매수' 의견을 재확인했다.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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