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시스 인수 후 첫 성적표 '씁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반도체 설계 자동화(EDA) 소프트웨어 업체 시높시스(NAS:SNPS)가 월가의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공개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18% 폭락했다.

9일(미국 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시높시스는 2025 회계연도 3분기(5~7월)에 17억4천만달러(약 2조 4천180억원)의 매출을 올려 시장 컨센서스인 17억7천만달러에 미달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는 3.39달러로 시장의 예상치인 3.80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4분기(8~10월) 가이던스도 2.78달러의 EPS를 제시해 월가의 예상치인 4.50달러와 괴리가 컸다.

다만 매출은 22억5천만달러(중간값 기준)로 예상해 월가 예상치인 매출 20억1천만달러보다는 높았다.

이번 실적 발표는 지난 7월 350억달러를 들여 앤시스를 인수한 이후 처음이다.

시높시스는 반도체 설계 EDA 소프트웨어 1위 업체이며 앤시스는 시뮬레이션 및 해석 소프트웨어 1위 기업이다.

셸라 글레이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분기를 보수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도 "연속적인 연간 이익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높시스는 시간 외 거래에서 정규장 대비 113.49달러(18.78%) 내린 490.88달러에 거래됐다.

jang73@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8시 3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