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세계 3대 강국 비전도 제시

(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최근 KT[030200]와 SK텔레콤[017670] 등 이동통신사 해킹과 관련해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배경훈 장관은 지난 12일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에서 "범정부 차원에서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하고 기존 속보보다 빠르게 대응책을 찾아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배 장관은 "정보보호 체계와 관련해서는 나름의 소통을 해왔다고 생각한다"면서 "정부와 더 긴밀해져야 하고 통신사들도 스스로 신고하거나 상의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정부가 법적으로 조처를 하는 부분도 보고 있다"면서 "정부 부처도 해킹 이슈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남의 이야기는 아니다"고 언급했다.

배 장관은 "과기부 차원에서 류제명 2차관을 중심으로 근본적인 정보보호 체계에 대응하는 태스크포스를 꾸려서 최대한 대응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근본적인 프로세스 개선이 없이는 이 문제는 해결할 수 없다"며 "면밀한 분석을 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배 장관은 "법적인 부분에서 살펴볼 부분은 통신사가 자진신고를 해야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인데 이 부분도 개선할 수 있는지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경훈 장관은 해킹 문제 외에도 인공지능(AI) 세계 3대 강국, 과학기술 5대 강국,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이라는 3가지 도전과제를 제시했다.

배 장관은 "AI 기술에 있어 3대 강국의 역량을 가져야 한다"며 "단순히 3위를 할 것이냐는 의미보다 2대 강국인 미국, 중국과 비슷한 수준이 돼야한다"고 정의했다.

이어 "3대 강국으로 가는 노력을 통해 성장 잠재력 3%를 회복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과기부는 내년 예산에서 AI 분야에 10조1천억원을 쏟아부어 전년 대비 3배를 투자할 계획이다.

배 장관은 "부총리로 승격된 이후에는 그 위상에 걸맞은 조직개편을 통해 AI를 국가 핵심역량으로 키워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AI 정책에 관해 설명하는 배경훈 장관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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