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코스피가 또 한 번 최고치를 경신하며 3,400선에 안착했다.

15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77포인트(0.35%) 오른 3,407.31에서 거래르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61포인트(0.66%) 상승한 852.69다.

코스피는 오전 중 차익실현 욕구와 추가 매수의 수급 공방전에 잠시 3,390선으로 하락하기도 했으나, 이내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거래대금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달 초 14조원 수준에 머물렀던 거래대금은 지난주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20조원 이상의 흐름을 보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에서의 거래대금은 20조5천74억원이다.

이날 시장을 이끈 건 외국인투자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2천667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1천382억원, 1천368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지난 8일부터 순매수세를 이어온 외국인투자자는 이달에만 4조9천248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부추겼고, 최근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이 부각되면서 국내 주식을 선택한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각각 1.46%, 0.76% 올랐다.

특히 이날 발표된 대주주 양도세 기준 유지 소식도 시장을 끌어올렸다. 삼성물산(7.05%), SK(4.72%)뿐만 아니라 증권업종과 금융업종의 주가도 상승했다. 미래에셋증권(3.39%), 키움증권(7.21%), 한국금융지주(6.00%) 등의 주가도 올랐다.

다만 관세 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원전, 조선업종은 차익실현 매물에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한화오션(3.27%), 두산에너빌리티(3.61%), 한전KPS(2.20%) 등의 주가가 밀렸다. 현대차(3.80%), 기아(3.97%) 등 자동차 섹터 또한 약세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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