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코스피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에 하락 출발했다.

17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15포인트(0.79%) 내린 3,422.47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둔 경계감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수급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천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58억원, 41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특히 7거래일 연속 '사자'를 외치며 증시 랠리를 이끌었던 외국인은 장 초반 매도 우위다.

간밤 뉴욕증시는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며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상승 폭을 이어가지 못했다.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25bp(1bp=0.01%포인트) 인하는 기정사실로 여기면서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과 향후 금리 경로를 담은 점도표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1.89% 하락하고 SK하이닉스도 2.44% 내리는 등 반도체주가 약세를 주도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0.43%), 두산에너빌리티(-3.16%), 현대로템(-2.69%) 등도 하락세다.

반면 한화오션(2.71%), 하이브(2.77%), 농심(2.86%) 등 일부 조선, 엔터, 음식료주는 상승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중 9월 FOMC 회의 관련 경계심리 확산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 출회 등으로 증시는 눈치 보기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47포인트(0.41%) 내린 848.37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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