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안도감에 반도체 랠리 재점화…장중 3,457선

"연말 3,800선 가능성 열어둬야…내년 4,000선 안착 시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11거래일 연속 상승이라는 가파른 오름세 뒤 찾아온 조정은 길지 않았다. 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라는 훈풍을 타고 반도체 대표주를 앞세워 이틀 만에 장중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18일 오후 한국 온라인카지노는 전 거래일보다 39.70포인트(1.16%) 오른 3,453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수는 장중 한때 3,457.62까지 오르며 지난 16일 세웠던 기록을 넘어섰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 인하를 결정하자, 시장을 둘러싼 경계감이 완화되며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날 시장의 상승 동력은 단연 반도체였다. SK하이닉스가 6.60% 급등하고 삼성전자가 2.69% 오르며 '8만 전자' 시대를 다시 여는 등 두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지수 전체의 상승을 이끌었다.

증권가는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시장 환경이 거시 경제의 긍정적 흐름과 과거 강세장의 패턴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는 진단이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 랠리의 근본적인 배경을 더 넓은 시각에서 찾았다.

그는 "AI 반도체라는 개별 테마를 넘어 미국을 필두로 한 글로벌 금리 인하 사이클의 본격화가 핵심 동력"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금리 인하는 각국의 경기 부양 기조와 맞물려 위축됐던 제조업 경기와 기업의 투자 심리를 회복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는 결국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인 자본재와 중간재, 즉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 기반을 구조적으로 튼튼하게 만드는 선순환을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말까지 포워드 주가순자산비율(PBR) 1.2수준인 3,750∼3,800선까지 도달 가능성을 열어두고, 내년에는 4,000선 안착을 시도하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고가를 경신한 코스피에 오랜 숨 고르기는 필요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역사적 유사성에 주목했다.

그는 "과거 네 차례의 역사적 신고가 돌파 국면을 보면, 이후 125일간 한국 온라인카지노는 평균 16.3% 추가 상승했으며, 당시에도 외국인 수급이 랠리를 주도했다는 점에서 현재 시장과 유사점이 많다"고 밝혔다.

FOMC라는 큰 이벤트를 소화한 만큼, 시장의 관심은 이제 3분기 기업 실적과 같은 펀더멘털로 자연스럽게 이동하며 실적 개선주 중심의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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