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 대신 현금 확보한 개미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코스피가 사상 최고가 랠리를 펼치는 가운데 2020년 '동학개미운동'의 주역이었던 개인 투자자들이 과거 '빚투(빚내서 투자)'로 대표되던 공격적 매수에서 벗어나 상승장에서 차익을 실현하며 한발 물러서는 신중한 모습이다.

◇ 이익 나자 매도…'처분 효과' 보이는 온라인카지노 처벌들

19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올해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피 상승을 이끈 동안 개인은 정반대의 행보를 보였다. 연초 이후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13조 6천억 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는 온라인카지노 처벌 투자자의 대표적인 행태적 편의로 꼽히는 '처분 효과(disposition effect)'로 설명된다. 처분 효과란 이익이 난 주식은 서둘러 팔아 이익을 확정하고, 손실이 난 주식은 원금 회복을 기다리며 팔지 않고 보유하는 경향을 말한다.

자본시장연구원 김민기·김준석의 지난 2022년 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카지노 처벌 투자자는 수익이 난 주식을 팔 확률이 손실이 난 주식을 팔 확률보다 평균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실 확정에 따르는 심리적 고통을 피하고 이익을 실현하며 자신의 판단이 옳았다는 만족감을 얻으려는 심리가 작용한 결과다.

하지만 이는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주식을 너무 일찍 팔고 손실이 더 커질 수 있는 주식은 계속 보유하게 만들어 저조한 투자 성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최근 삼성전자의 수급 동향을 보더라도 주가가 7만 원대에서 8만 원을 돌파하며 랠리를 펼친 9월 둘째 주 온라인카지노 처벌은 4천711만 주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해당 물량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211만 주, 2천181만 주를 사들이며 온라인카지노 처벌의 물량을 받아냈고 이후 삼성전자는 '8만 전자'를 탈환했다.

◇'빚투' 대신 '현금 실탄'…온라인카지노 처벌 참여 시 클라이막스 온다

온라인카지노 처벌의 투자 방식뿐 아니라 자금의 성격도 달라졌다.

2020년 랠리는 '영끌·빚투'로 대표되는 신용융자 급증이 동반됐다. 당시 온라인카지노 처벌 투자자들은 과잉확신(overconfidence)에 기반해 빚을 내 공격적으로 추격 매수했고 이는 시장의 잠재적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온라인카지노 처벌 투자 열기가 절정에 달했던 2021년 4월 말, 고객예탁금은 58조 4천억 원이었던 반면 신용융자 잔고는 23조 3천억 원에 달해 예탁금 대비 신용융자 비율이 40%에 육박했다.

반면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현재, 예탁금은 73조 원으로 당시보다 크게 늘었지만 신용융자 잔고는 22조 7천억 원으로 예탁금 대비 비중은 31.1% 수준에 머물러있다. 빚을 내기보다 이익 실현으로 확보한 현금을 '실탄'으로 쌓아두고 있는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현재 장세를 개인이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과열 국면'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의 예탁금 증가는 개인이 주식 매수를 위해 자금을 입금했다기보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주식을 매도한 자금이 계좌에 환입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며 "단기 차익거래 중심의 개인 수급 쏠림이 동반되는 '클라이맥스'는 아직 관찰되지 않은 상태"라고 분석했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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