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보증·위험가중치 0%로 은행권 수요 견조…물량 소화 무난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내년 최대 15조원 규모로 발행될 '첨단전략산업기금채권'이 과거 시장에 큰 충격을 줬던 '한전채 사태'와 같은 구축효과를 일으킬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부보증채로 은행권의 탄탄한 수요 기반이 확보되어 있고 다른 온라인카지노 벌금 벳엔드 발행을 줄이는 효과와 외국인 자금 유입 등 긍정적 요인이 많아 시장이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며 시장 일각의 우려와는 다른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최근 10대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75조원 규모의 첨단전략산업기금을 5년에 걸쳐 조성하기로 했다. 재원은 정부가 보증하는 기금채권 발행을 통해 마련하며 내년도 발행 한도는 최대 15조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연간 전체 채권 순발행액(192조원)의 7.8%에 해당하는 적지 않은 물량이다.
이에 시장 일각에서는 지난 2022년 한국전력이 대규모 적자를 메우기 위해 온라인카지노 벌금 벳엔드 발행을 급격히 늘리면서 시장 금리를 밀어 올리고 다른 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어렵게 했던 '구축효과'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왔다.
◇"공급량, 한전채의 절반 수준…수요 기반은 훨씬 탄탄"
김기명 연구원은 먼저 공급 측면에서 내년 첨단기금온라인카지노 벌금 벳엔드이 한도인 15조원 전액 발행되더라도 2022년 한전채 순발행 규모(27.1조원)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더 큰 차이는 수요 측면에 있다. 첨단기금온라인카지노 벌금 벳엔드은 '위험가중치 0%'가 적용되는 정부보증채다. 은행들은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을 산정할 때 위험가중치가 0%인 자산은 자본을 추가로 쌓을 필요가 없어 투자 매력이 높다.
특히 내년부터 바젤Ⅲ 관련 위험가중자산(RWA) 최저한도가 단계적으로 상향되면서 은행권의 자본비율 관리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는 위험가중치가 0%인 온라인카지노 벌금 벳엔드 수요가 더욱 강화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김 연구원은 분석했다.
실제로 앞서 발행된 공급망안정화기금온라인카지노 벌금 벳엔드 역시 정부보증채로서 일반 공사채보다 낮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은행권을 중심으로 한 견조한 수요 덕에 물량 소화에 문제가 없었다.
김 연구원은 "첨단기금온라인카지노 벌금 벳엔드 발행이 증가하더라도 발행금리 상승은 제한될 것"이라며 "위험가중치 0%인 산업금융온라인카지노 벌금 벳엔드(산금채)과 비슷한 수준에서 금리가 통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른 온라인카지노 벌금 벳엔드 발행 줄이고, 외국인 자금 유입은 호재"
김 연구원은 첨단기금채권 발행이 오히려 전체 크레딧 채권 시장의 공급 물량을 조절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첨단전략산업기금이 산업은행의 산업금융 지원 및 정책금융 역할을 일부 대체하면서 산금채 발행 수요를 일정 수준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기금의 지원을 받는 10대 첨단산업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수요 역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적인 채권 시장의 수요 기반이 강화되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내년 4월부터 8개월에 걸쳐 한국 국채가 세계국채지수(WGBI)에 순차적으로 편입되면, 약 560억~670억 달러 규모의 외국인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 이는 국채뿐만 아니라 다른 채권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울러 내년에 발행이 예상되는 다른 정부보증채의 물량 부담도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예금보험기금온라인카지노 벌금 벳엔드 상환기금온라인카지노 벌금 벳엔드은 조달이 마무리됐고 공급망안정화기금온라인카지노 벌금 벳엔드은 집행률 부진으로 발행이 많지 않을 가능성이 크며 장학재단온라인카지노 벌금 벳엔드은 기본적으로 발행 한도가 작기 때문이다.
다만 보고서는 현재 추진 중인 3천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투자펀드가 국내 온라인카지노 벌금 벳엔드 시장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는 변수라고 지적했다.
김기명 연구원은 "펀드 투자 방식에 대해 미국은 전액 현금 출자를 요구하는 반면, 우리 정부는 보증 및 대출 중심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현 단계에서는 물량 부담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안심전환대출 주택저당증권(MBS)처럼 의무매입 구조를 도입하거나 해외 조달 비중을 높여 국내 시장 부담을 통제할 가능성도 있다"며 "관련 협상 추이와 자금 조성 방식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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