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류에이션 재평가 단면"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연이은 코스피 신고점 행진을 주도한 종목 면면을 들여다보면 한국 증시가 오랜 '코리아 디스카운트' 국면을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지난 2020년~2021년 개인 투자자 매수세에 코스피가 급등할 당시에 비해 지속 가능한 상승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19일 연합인포맥스 업종/종목 기간분석(화면번호 3230번)에 따르면 연초 이후 코스피에서 가장 수익률이 높은 업종은 기계/장비와 증권 순으로 집계됐다.

두 업종의 수익률은 각각 105.20%, 98.56%를 기록했다. 이는 동일 기간 코스피 상승률(43.57%)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 밖에도 지수 상승률을 초과하는 업종에는 코스피 전기/가스(63.15%)와 운송장비/부품(61.46%), 금융(56.43%), 전기/전자(51.08%), 건설(45.80%), 제조(43.67%) 등이 포함됐다.

공통적으로 대내외 온라인카지노 주소 수혜를 입은 종목이다. 대표적으로 조선과 방산, 원전 등 '조방원'으로 불리는 종목이 대거 포함됐다. 연초 이후 한화오션은 195.45% 급등했고, 삼성중공업은 88.94%, HD현대중공업은 72.00% 올랐다.

방산 관련한 엠앤씨솔루션은 404.08%,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14.85%, 한국항공우주는 100.18% 뛰었다. 원전 관련해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245.87% 상승했다.

올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한미 경제협력은 'MASGA' 프로젝트 등으로 이어져 조선주는 수혜를 입었고, 이와 연계한 방산도 실적 호조를 나타냈다.

증권주는 신정부의 주주환원 정책과 주식시장 활성화 대책으로 주도주 역할을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175.84%, 부국증권 158.24%, 키움증권 138.38% 각각 올랐다.

이제는 금융, 반도체, 지주 등 이른바 금반지가 온라인카지노 주소 기대를 업고 주도주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러한 점은 지난 2021년 증시 급등기와 차별화할 만한 지점으로 꼽힌다.

당시에는 코로나 사태 이후 연방준비제도(연준·Fed)를 중심으로 저금리 정책에 힘입어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했다. 여기에 셧다운 여파로 국내 경기가 상대적 반등 시점이 빨라졌고 증시도 덩달아 전반적인 종목이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현재는 대내외 온라인카지노 주소 수혜 기대감이 증시 상승 여건을 뒷받침하기에 연초 이후 강세장이 지속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2021년과 지금 증시는 차이가 크다"며 "당시엔 글로벌 셧다운 상황에 한국만 수출 호조로 실적이 개선되면서 전 섹터에 걸쳐 증시가 상승했다. 예외적인 (증시) 상승 구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는 당국의 온라인카지노 주소 의지가 강하다"며 "주도주 주가도 일시적으로 올랐다 내려오는 게 아니라 안정적이다. 안정적으로 지속 가능한 상승 형태를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벨류에이션 측면에서 오랜 저평가 국면에 대한 인식 변화가 생긴다면 향후 새로운 주도주가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도주에 대한 판단은 지금 지수가 고점이란 가정이 필요하다"며 "현재는 2021년과 벨류에이션 수준이 다르다. 당시 12개월 선행PER은 14배를 넘고 PBR도 1.3배에 이르렀지만, 지금은 PBR이 1배를 좀 넘는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엔 가격 부담에 외국인이 코스피를 팔았지만, 지금은 외인과 기관은 순매수하고 있다"며 "벨류에이션을 보면 상승 여력이 더 있다"고 덧붙였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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