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제로금리' 등으로 가능했던 2020년 랠리

올해 온라인카지노 운영 강세 배경은 정책과 업종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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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2020년 팬데믹 때의 코스피 랠리는 초저금리로 인한 글로벌 유동성 덕분이었다. 역사적인 보건위기로 전 세계 경제가 멈춰섰음에도 주요국 중앙은행의 '돈 풀기'가 자산 가치를 밀어올렸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난 2025년의 코스피 랠리는 순전히 유동성으로만 오른 게 아니라는 점에서 의미가 다르다. 코스피는 정부의 친(親)자본시장 정책과 반도체 경기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초저금리 덕분에 가능했던 2020년 랠리

19일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지난 2020년 3월 19일 코스피는 1개월 전보다 800포인트 가량 떨어진 1,457.64로 마감했다. 2019년 말 중국 우한에서 시작됐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창궐하며 수많은 목숨을 앗아가고, 각국 정부가 '셧다운'을 결정하며 글로벌 경제를 마비시킨 결과였다.

경제마비로 수많은 실직자가 발생하고, 기업이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하자 주요국 중앙은행은 과감한 정책금리 인하로 대응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50~1.75% 수준이었던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를 2020년 3월 두 차례의 긴급회의를 통해 0.00~0.25% 수준으로 낮췄다. 당시 연준은 유럽·영국·캐나다·일본·스위스 중앙은행과 손발을 맞추며 달러화 스와프 협정을 체결했고, 전 세계에 달러화 유동성을 공급하는 조치를 취했다.

당시 한국은행도 정책금리를 크게 인하했다. 이미 금리 인하 사이클을 진행하며 1.75%였던 정책금리를 1.25%로 낮췄던 한국은행은 2020년 3월에 0.50%포인트 '빅컷'을 단행하는 등 0.50% 수준까지 금리를 떨어뜨렸다.

연준과 한은의 금리 인하 덕분에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지자 코스피는 팬데믹 충격으로 인한 낙폭을 석 달 만에 회복했고, 팬데믹 전보다 더 높은 레벨로 향하게 됐다. 2020년을 2,873.47로 마감하며 연저점 대비 두 배 이상 오른 코스피는 2021년 7월 6일, 3,305.21로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올해 온라인카지노 운영 움직인 변수는 관세·정책·반도체

올해 온라인카지노 운영는 차트상으로 5년 전과 비슷한 움직임을 나타냈다. 올해 초에 2,500대에서 움직이다가 지난 4월 9일에 2,293.70까지 추락한 뒤 나이키 로고 모양의 반등을 그린 것이다.

4월의 폭락은 미국발(發) 관세전쟁 때문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방의 날'을 선언하며 전 세계 각국에 높은 관세율을 부과했고, 주식시장이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관세 불확실성이 점차 줄어들면서 시장은 낙폭을 모두 회복했다. 온라인카지노 운영가 글로벌 보건위기와 유동성 공급이 있었던 2020년 장세와는 다른 배경에서 롤러코스터를 탄 것이다. 연준은 올해 들어 이달에만 한 차례 금리를 인하했고, 한국은행은 지난 2월과 5월에만 내렸다.

관세 불확실성을 어느정도 털어낸 온라인카지노 운영를 추가적으로 밀어올린 것은 정치 불확실성 해소였다. 지난해 말 계엄사태로 혼란스러웠던 국내 정치상황이 6월 초 신임 대통령 선출로 안정화됐다. 또한 새로운 정부와 국회가 일반주주의 권익을 보호하는 상법 개정안을 통과시키자 외국인 투자자 등이 화답했다.

7월에 3,200선을 넘어선 뒤 한동안 박스권에서 움직이던 코스피는 정부가 양도세 부과 대주주 기준 현행 유지 등 자본시장 친화적인 정책을 이어가자 다시 상승 동력을 얻었다. 올해 하반기에 반도체 경기가 더 살아난다는 기대감도 코스피가 9월 10일부터 여섯 차례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3,500선을 눈앞에 둔 이유다.

향후 시장은 핵심 업종에 대한 관세 영향과 실적 등을 지켜보며 추가적인 모멘텀을 탐색할 전망이다. 이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한국시장의 저평가 요인이 상법 개정 등으로 해소되면서 새로운 대통령 취임 이후 본격적인 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며 "반도체 등 핵심 산업의 업황이 개선되면서 남은 연말까지 밸류에이션 정상화와 이익성장에 대한 기대가 공존하는 강세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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