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 차 크로스보더 카지노사이트;A 베테랑

"크로스보더 집중하는 도이치 강점은 연결성"

"해외 기업, 한국 카지노사이트;A에 더 큰 관심"

사무엘 김 도이치뱅크 카지노사이트;A 글로벌 헤드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사무엘 김은 M&A 글로벌 헤드 중에서 한국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허재영 도이치뱅크 IB 한국 대표)

◇ 32년 차 크로스보더 카지노사이트;A 전문가인 월가의 한인

글로벌 금융기관 도이치뱅크에서 인수합병(카지노사이트;A)을 총괄하는 사무엘 김은 뉴욕 월가의 글로벌 헤드급 중에서는 드문 한국계다. 스탠퍼드대학교를 졸업한 뒤 살로몬 브라더스에서 카지노사이트;A 애널리스트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커리어 중 대부분을 모건스탠리에서 보냈고, 아시아태평양 카지노사이트;A 체어맨 자리까지 올랐다.

30년가량 크로스보더(국제 거래) 카지노사이트;A 외길을 걸어온 그의 다음 행보는 도이치뱅크였다. 그는 2023년 도이치뱅크 아시아태평양 카지노사이트;A 체어맨, 2024년 도이치뱅크 한국 대표를 역임한 데 이어 올해 6월 뉴욕으로 사무실을 옮겨 도이치뱅크 카지노사이트;A 글로벌 헤드를 맡게 됐다.

뉴욕에서 근무하는 사무엘 김 헤드는 서울의 허재영 도이치뱅크 투자은행(IB) 한국 대표, 홍콩의 마유란 엘라링엄 도이치뱅크 IB 아시아태평양 대표와 긴밀하게 협업한다.

19일 연합인포맥스는 '한국 크로스보더 M&A'를 주제로 서울·뉴욕·홍콩에서 근무 중인 세 사람과 일대다 인터뷰를 진행했다.

◇ "도이치의 강점은 크로스보더…한국에 관심 커"

독일을 대표하는 금융회사로 유럽과 미국, 아시아태평양에서 견고한 입지를 가진 도이치뱅크는 크로스보더 M&A에 강점을 가졌다. 대륙을 넘나드는 인적 자원이 이러한 강점을 뒷받침한다. 홍콩과 서울에서 근무한 뒤 뉴욕으로 옮겨간 사무엘 김 헤드가 대표적인 사례다. 도이치뱅크에는 프랑크푸르트·뉴욕·홍콩 등에서 골고루 경험을 쌓은 인재가 많고, 이들이 도이치뱅크만의 '연결성(connectivity)'이라는 자산을 형성했다. 이 연결성은 도이치뱅크가 주도하는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M&A에서 빛을 발한다.

인바운드 카지노사이트;A는 해외 기업이 한국 기업을 인수·합병한다는 의미다. 사무엘 김 헤드는 "외국 기업은 한국 내수시장만을 보고 한국 기업에 관심을 가지진 않습니다, 한국을 넘어 글로벌 수출시장에서도 통하는 한국 기업에 투자하려고 합니다"라고 전했다.

해외 기업은 세계를 선도하는 우리나라 제조업과 문화산업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을 점령한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전기차와 한류 열풍을 타고 떠오른 미용·뷰티 업체를 눈여겨본다.

인공지능(AI)도 인바운드 카지노사이트;A를 촉진하는 트렌드 중 하나다. AI용 반도체 공장에 필요한 산업가스를 공급하는 국내 업체를 인수하는 식으로 인바운드 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다. AI용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기기와 냉난방공조(HVAC) 등도 해외 기업이 관심을 갖는 국내 밸류체인이다.

아웃바운드 카지노사이트;A를 이끄는 주체는 국내 대기업이다. 골드만삭스와 씨티에서 투자은행 경력을 쌓은 허재영 대표는 "한국 대기업 대부분이 크로스보더 카지노사이트;A 조직을 갖추고 있죠, 도이치뱅크 글로벌팀과 더욱 자주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라며 "한국 대기업은 기술·브랜드·생산시설 등 저마다의 카지노사이트;A 목적을 가지고 해외에서 성장할 기회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화두는 '규모(scale)'다. 지정학적 불안이 상수인 시대에 공급망의 규모를 키우는 게 중요해졌다. 따라서 한국 기업 경영진도 외국 업체 인수 등으로 해외에서 성장할 기회를 모색 중이다.

◇ 한국 카지노사이트;A시장 이슈는 엑시트…인바운드 거래 늘어야

국내 카지노사이트;A시장의 문제점을 묻자 엘라링엄 대표가 사모펀드(PEF) 운용사의 투자금 회수(엑시트)라고 답변했다. 사모펀드 운용사는 인수한 기업을 개선하고, 적합한 주인에게 되파는 방식으로 산업 성장을 촉진한다. 하지만 기업을 사 갈 마땅한 주체가 없을 때 사모펀드 운용사의 엑시트가 막히고, 국가적인 경제구조 개혁도 늦어진다. 자금력을 갖춘 해외 기업이 국내 카지노사이트;A시장에서 매물을 받아줘야 하는 이유다.

엘라링엄 대표는 "최근 해외 기업이 전략적으로 한국 기업을 인수하는 사례가 보이고 있고, 이는 사모펀드 운용사의 자금 회수가 쉬워지는 긍정적인 신호로 읽힙니다"라며 "더 많은 해외 기업이 한국에서 매물을 찾도록 지원하는 게 도이치뱅크의 역할입니다"라고 소개했다.

앞으로도 도이치뱅크는 강점인 연결성을 활용해 대규모 크로스보더 거래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시아태평양에서는 15개 나라에서 존재감을 보이고 있고, 유럽과 미국에서의 존재감은 더 강하다. 이러한 글로벌 금융기관이 한국계 글로벌 헤드를 발탁했다는 것은 한국 카지노사이트;A 시장에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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