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지난주에 이어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갔다.

15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오전 9시 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93포인트(0.53%) 오른 3,413.47에서 거래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20포인트(0.61%) 상승한 852.28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코스피는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세제개편안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이 맞물린 결과다. 지난 10일 3,314.53을 종가로 2021년의 고점을 4년여만에 넘어섰고, 지난 12일에는 3,395까지 올라 3,400선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같은 기간 거래대금도 64.10% 급증했다. 신용공여잔고와 고객예탁금도 늘었다.

이날 당정은 대주주 양도세 기준을 50억원으로 완화하는 안을 협의했다. 코스피도 또다시 최고점을 갈아치웠다. 3,400선도 가뿐히 뛰어넘었다.

이날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회에서 열린 추석 민생안정대책 당정협의에서 "지난 7월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주식양도세 대주주 기준에 대해서도 과세 정상화와 자본시장 활성화의 필요성 사이에서 고민했다"며 "자본시장 활성화에 대한 국민적 열망과 함께 대주주 기준 유지가 필요하다는 당의 입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증시를 끌어올린 국내 정책 기대감과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대신증권은 "이재명 대통령의 100일 기자간담회로 국내 정책 기대가 정점을 통과했다"며 "18일 새벽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를 연준의 점도표가 충족시켜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내다봤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의 3대 지수도 혼조세를 보였다. 소비자심리지수가 시장 전망을 하회한 여파다. 다만 금리 인하 기대감에 기술주는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0.59, 0.05% 내렸다. 나스닥종합지수 홀로 0.44% 상승했다.

시장에서도 FOMC의 금리 인하가 '리세션 컷'이라는 해석이 고개를 들고 있다. 경기 부진이 이미 발생한 상황에서 사후적으로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 인하가 결정됐다고 보는 셈이다.

김호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QCEW 노동지표의 예비 수정치를 분석하며 "이는 단순히 노동 둔화를 넘어 경기 둔화 우려까지 불러일으킨다"며 "9월 이후 연준의 완화 경로에 중요한 근거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헤드라인 PPI 하락을 금리 인하 명분 확보로 해석하기보다는, 기업들이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못할 정도로 수요 기반이 취약하다는 점에서 경기 둔화 우려로 읽어야 한다"며 "9월 FOMC에서 금리 인하 결정은 정당화될 수 있으나, 동시에 연준이 경기 둔화 속도를 얼마나 빠르게 인정할지가 향후 정책 경로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증권업이 2.30% 올라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운송·창고업종은 1.41%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의 주가는 대부분 상승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12%, 3.35%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0.28%, 0.40%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39% 내렸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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