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두고 연저점을 경신하며 위안화 강세·달러 약세가 심화하고 있다.
17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2)에 따르면 달러-위안(CNH) 환율은 오후 1시 55분 현재 전일 대비 0.01% 내린 7.1020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이날 오전 11시 51분경 7.0998위안까지 밀려나며 연저점을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6일 장중 저점 7.0893위안 이후 약 1년 만에 최저치다.
특히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기대가 이미 시장에 반영되면서,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 약세가 전반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위안화는 다른 주요 아시아 통화들과 마찬가지로 연준의 비둘기파적 정책 기대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PBOC)은 절상 고시를 이어갔으나 매우 작은 폭으로 위안화 강세를 유도하고 있다. 이는 중국 당국이 위안화가 지나치게 빠르게 절상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이날 PBOC는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14위안(0.02%) 내려간 7.1013위안에 고시했다.
PBOC는 지난해 11월 이후 시장 예상보다 절상 방향으로 환율을 고시해 위안화 안정을 유도해 왔다. 현물 위안화는 매일 기준환율의 상하 2% 범위에서 거래가 가능하다.
노무라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최근 부진한 경제 지표에도 불구하고, 본토 증시의 랠리가 이어지고 있어 PBOC가 이번 달 연준을 따라 금리를 인하하는 데는 주저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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