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자본성증권 신규 발행 등에 힘입어 보험사 재무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킥스·K-ICS)이 세 개 분기 만에 반등했다.
작년 9월 말 218.7%에서 작년 말 206.6%, 올해 3월 말 197.9%로 떨어졌던 킥스 비율이 오름세로 전환한 것이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경과조치를 적용한 19개 보험사의 올해 6월 말 킥스비율은 206.8%로 전 분기 말(197.9%) 대비 8.9%포인트(p) 상승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1.0%p 낮은 상황이지만, 작년 말보다 0.2%p 올랐다.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가 200.9%와 214.7%로 전 분기 말보다 각각 10.2%p와 7.0%p 올랐다. 킥스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경과조치 전 기준으로는 생보사와 손보사가 8.9%p와 6.7%p 개선된 181.1%와 207.6%를 나타냈다.
'빅3' 생보사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한화생명은 경과조치 전 기준으로 186.7%, 152.7%, 160.0%였다.
'빅5' 손보사의 경우 경과조치 전 삼성화재 274.5%, DB손해보험 213.3%, 현대해상 170.0%, 메리츠화재 239.8%, KB손해보험 191.5%를 시현했다.
보험사의 올해 2분기 말 경과조치 후 킥스 가용자본은 260조6천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1조3천억원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이 3조9천억원 늘었고 시장금리 상승으로 인한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3조4천억원, 자본증권 신규 발행으로 2조6천억원이 추가됐다.
요구자본은 600억원 늘어난 126조원을 나타냈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인한 해지위험액이 2조5천억원가량 확대했지만, 금리위험액이 2조원 축소하면서 상호 상쇄된 영향을 받았다.
금감원은 저금리 기조 지속 전망에 따라 자산부채관리(ALM) 관리가 미흡한 보험사를 중심으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철저히 감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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