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로 출국…아세안 경제장관회의 참석
면담 시간 길어야 30분…상황 공유·입장 정리 그칠 듯
(세종=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말레이시아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난다.
이달 중순께 미국에서 회동해 한미 관세 협상 후속 협의를 진행한 지 약 일주일만이다.
다만 이번 면담을 두고 의미 있는 성과는 없을 거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온라인카지노 쿠폰당국 역시 면담 성사 자체에 의미를 부여할 뿐,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두 사람의 말레이시아 방문 목적이 '양자 회담' 아닌 '다자회의 참석'이기 때문이다.
24일 산업부에 따르면, 여 본부장은 전날 오후 '아세안 경제장관회의' 참석차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출국했다.

오는 10월 26~27일 아세안 정상회의를 한 달여 앞두고 아세안 10개국과 주요 협력국 경제·온라인카지노 쿠폰 장관들이 모여 경제 분야 의제를 논의하는 자리다. 성공적인 정상회의를 위한 일종의 준비 절차이자 사전 행사 성격이 강하다.
여 본부장은 한-아세안과 아세안+3(한·중·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 경제장관회의 및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장관회의에 참석한다. 디지털 전환과 공급망, 기후변화 등 역내 경제·온라인카지노 쿠폰 분야 협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 참석이 특히 주목받은 건 EAS 회원국인 미국의 온라인카지노 쿠폰 장관, 즉 그리어 대표도 참석하기 때문이다.
관세 협상 관련 후속 협의를 진행 중인 한미 양국은 이번 다자회의를 계기로 말레이시아에서 또 한 번 테이블에 마주 앉을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다자회의 특성상 협의 시간이 넉넉지 않아 의미 있는 성과에 도달하긴 어려울 거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기본적으로 공식 회의 일정이 빡빡하게 짜여있어 남는 시간에 양자 면담을 진행해야 한다. 사전에 물밑에서 의견을 주고받긴 하지만, 애초에 회동 일정을 확약하고 가는 게 아니다 보니 현장 상황에 따른 변동성도 크다.
온라인카지노 쿠폰적으로 다자회의에선 각국의 면담 일정과 내용이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다. 당사국이 언제, 어디서, 누구를 만났는지 직접 밝히지 않는 이상 파악이 어렵다. 물밑 협상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빠르게 약속이 정해지기 때문이다.
한국과 미국은 서로 외에 다른 나라들과도 양자 회담을 가져야 한다. 여 본부장은 미국 외에 유럽연합(EU)과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과도 양자 면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한미 면담 시간은 현실적으로 20~30분을 넘기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양국이 3천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펀드 구성 방식을 놓고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상황에서 의미 있는 접점을 찾기엔 짧은 시간이다.
이에 양국이 최근 자국 내 분위기를 주고받고 그간의 변동 사항을 업데이트하는 자리가 될 거란 관측이 나왔다. 다시 한번 얼굴을 마주하고 서로의 입장을 정리하는 수준이 최선일 거란 의미다.
온라인카지노 쿠폰당국 관계자는 "다자회의에서 특정국과 별도로 만나는 건 시간이 한정적"이라며 "특히 그리어 대표는 만나고 싶어 하는 국가들이 많아 면담 시간이 짧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여 본부장은 전날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우리 기업의 어려움을 충분히 알고 있고 그리어 대표와는 여러 다자 협의 논의를 하면서 이런(관세 관련) 한미 이슈도 논의할 예정"이라며 "반도체, 철강 등 품목 관세 협상과 관련해 우리 기업들의 입장을 반영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sj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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