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25일 서울 외환시장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400원대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글로벌 달러 강세와 함께 대미 투자와 관련한 위험 회피에 주목하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비롯해 연준 인사들이 금리인하에 대한 신중론을 내놓으면서 큰 폭의 금리인하가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렸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국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영토 회복 가능성을 언급한 점도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대미 투자 관련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이재명 대통령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직접 만나 대미투자 패키지가 상업적 합리성을 바탕으로 양국 모두의 이익 관점에서 논의돼야 한다며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미국은 현재 아르헨티나 중앙은행과 200억달러 규모로 스와프 라인을 구축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밤 1,403.0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97.50원)보다 7.55원 상승한 수준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395.00~1,410.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글로벌 달러 강세를 따라 달러-원 환율이 오르면서 역외NDF에서 1,400원선이 뚫린 거라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쪽에서 우크라이나 이슈도 있고, 국내 변수만으로 오른 것이 아니다. 네고물량이 쏟아지지 않을 수 있고, 외환당국이 강하게 막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 강보합 분위기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
예상 레인지: 1,395.00~1,410.00원
◇ B은행 딜러
글로벌 달러 강세와 역외 거래를 감안해 1,400원 부근에서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 위원 발언에 대한 매파적 인식이 달러 강세 압력으로 작용할 듯하다. 파월 의장의 증시 과열 발언은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착 상태인 한미 관세협상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본다.
예상 레인지:1,398.00~1,410.00원
◇ C은행 딜러
달러 강세와 위험자산 선호 심리 약화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400원대 초반 중심의 제한적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1,390원선 위에서 네고물량 유입될 수 있다. 환율이 1,400원대로 진입하면서 외환당국의 속도 조절 경계감도 심리적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
예상 레인지: 1,398.00~1,40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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