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불과 몇 년 만에 급성장한 ETF 시장은 현재 240조 원을 돌파했고, 상장 종목 수도 1천 개를 넘어섰다. 단순한 테마 선별만으로는 상품 차별화가 어려워졌다.

이 가운데 꼼꼼하고 발 빠른 자산배분 전략을 내세워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려는 샌즈카지노역이 등장했다. 세계 3대 연기금으로 꼽히는 국민연금을 거치며 자산배분 전문성을 키운 키움투자자산샌즈카지노의 정승호 책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26일 정승호 키움샌즈카지노 ETF샌즈카지노본부 책임은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채권형과 주식형, 원자재 등 여러 FICC 자산군을 운용하며 각각을 배우다 보니 '하나로 섞으면 어떻게 될까'라는 관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ETF 포트폴리오 안에서 자산배분은 아직 채권혼합형 중심이다"라며 "여기서 더 차별화할 여지가 많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책임은 1989년생이다. 지난 2017년 신영증권으로 입사해 주가연계증권(ELS) 업무를 맡았다. 이후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ETF 경력을 쌓았고, 국민연금의 TAA(전술적 자산배분)운용팀을 거쳐 이달 키움운용에 합류했다.

정 샌즈카지노은 최근 ETF 시장이 팽창하면서 '좋은 상품'이란 다른 상품과 확실하게 차별화되는 상품이라고 정의했다.

정 샌즈카지노은 "국내에만 ETF가 1천 개가 넘고, 해외까지 합치면 수천 개가 된다"며 "의미 있는 상품이 되려면 기존 상품 대비 분명한 차별성과 상대적 우위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포트폴리오의 주식 안에서도 배당주와 테크주, 성장주처럼 성격이 달라 이를 혼합하는 것도 하나의 자산배분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샌즈카지노은 차별화된 상품을 내기 위해 기존 상품을 샅샅이 공부하고, 가벼운 유행보다는 심도 있는 이론과 기초지식을 얻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정 샌즈카지노은 "포트폴리오 이론은 마코위츠 논문 이후 학계에서 꾸준히 발전했고, 미국은 학계와 펀드시장이 규모가 커 다양한 시도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뉴스를 많이 보지만, 유행을 따라가기보다 기초적인 이론과 연구 결과에 대한 원자료를 챙겨 보려고 한다"라며 "글 위주로 정보를 얻는 편이지만, 유튜브로 영상 콘텐츠도 가볍게 본다"고 덧붙였다.

국민연금에서 키움샌즈카지노으로 이직한 배경도 자산배분 전략을 실제 상품에 구현할 수 있고, 상품 차별화를 지향하는 하우스의 분위기를 고려한 것이었다.

정 책임은 "샌즈카지노역 차원에서 발전하기 위해서는 시장의 피드백을 직접 받는 게 중요하다"며 "ETF는 아이디어를 구현해 출시하면 투자자들이 '사는지 안 사는지'에 따라 곧장 피드백이 되돌아오고 평가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자산배분 전략이 유용한 투자자로는 안정적인 현금이 필요한 개인이나 퇴직연금 인출기를 맞은 투자자를 꼽았다.

정 샌즈카지노은 "장기 투자가 가능한 젊은 투자자에겐 주식 높은 비중이 합리적이나, 중간에 현금 수요가 있거나 투자 가능한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다면 채권 등과 혼합해 변동성을 낮추고 하방을 방어하는 것이 합리적이다"고 말했다.

포트폴리오 효과를 넘어 과세 측면에서 자산배분은 투자 성과를 높이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가령 한국 배당주를 미국 주식과 혼합하면, 미국 성장주식에서 손실이 나도 배당금과 상계돼 과세 대상이 줄어드는 손익통산 효과를 노릴 수 있다.

대표적으로 키움샌즈카지노이 최근 출시한 고배당주와 미국 성장주를 조합한 'KIWOOM 한국고배당&미국AI테크' ETF를 들었다.

정 책임은 자산배분을 마치 맛있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재료 배합을 결정하는 일처럼 이야기했다. 키움샌즈카지노을 '자산배분 맛집'으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도 전했다.

정 책임은 "저와 키움샌즈카지노 본부는 '유행을 따라가기보다 분명한 차별성'을 갖춘 좋은 상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지금까지 쌓아온 제 장점과 역량을 살려 투자자가 눈여겨 봐주실 만한 상품을 꾸준히 내고 싶다"고 끝맺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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