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9일 아시아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연방 정부의 셧다운 경계에도 장중 변동성을 확대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음 달 미국 셧다운 가능성에 하방 재료가 우세한 가운데 일본 증시의 경우 배당락을 맞아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세로 하락했지만, 중화권 증시의 경우 경기 회복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

대만 증시는 '스승의 날' 대체공휴일로 휴장했다.

◇일본 = 일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배당락 매도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경계에 하락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 화면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311.24포인트(0.69%) 하락한 45,043.75를, 토픽스 지수는 55.45포인트(1.74%) 내린 3,131.57을 기록했다.

닛케이 지수는 기업들의 배당락에 따른 매도세로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장중 저점은 오전 10시 33분경 44,890.20까지 벌어진 후 대체로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했다.

이날 3월·9월 결산 기업의 배당락일을 맞아 두 주요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기관투자가들이 결산기 관련 보유 주식을 조정하며 매도에 나선 데다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10월을 앞두고 미국 정부의 셧다운 위험이 불거졌다.

오는 10월 3일 발표 예정인 9월 미국 고용통계를 앞두고 차익 실현 매도가 우세했고 미국 정부 셧다운 경계에 경제 지표 발표가 지연될 우려도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한편 일본은행(BOJ)의 '비둘기파'로 알려진 노구치 아사히 정책 심의위원은 이날 정책 금리 조정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서 엔화 강세 재료를 더했다.

노구치 위원은 이날 삿포로 상공회의소 강연에서 "데이터가 일본이 점차 2% 물가 목표에 도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정책금리 조정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고 말했다.

엔화 강세에 따라 자동차 관련 업종에서 하락이 두드러졌다.

도요타자동차(TSE:7203)는 8월 미국을 포함한 세계 판매가 견조세를 보였으나 3% 이상 급락했다. 혼다와 닛산도 무거운 모습을 보였다.

주요 해운주도 약세를 보였으며 카와사키 기선(TSE:9107) 주가는 3% 이상 급락했다.

일본 채권 시장에서 장기 금리는 하락했다.

BOJ의 국채 매입 오퍼레이션(공개시장 조작) 결과에 따라 투자자들이 매도 의지가 부족하다는 점을 인식하면서 장기채 매수세가 강화됐다.

10년 만기 국채는 장 마감 무렵 1.85bp 내린 1.6409%를 나타냈다.

2년물 금리 또한 1.25bp 하락한 0.9167%에 거래됐다.

초장기물인 30년물 금리는 4.53bp 내린 3.1242%를 가리켰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46% 하락한 148.810엔을 기록했다.

◇중국 = 중국 증시는 중국 정부의 부양책 기대가 이어져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의 세계주가지수 화면(화면번호 6511번)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34.43포인트(0.90%) 상승한 3,862.53에, 선전종합지수는 37.64포인트(1.52%) 오른 2,508.37에 장을 마쳤다.

중국 정부가 꾸준히 부양책을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궈칭제(國慶節, 국경절)' 연휴 이후 추가 부양책 시행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특히 중국의 8월 공업이익이 지난 달 20% 넘게 증가하는 깜짝 성장을 보여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 심리가 커졌다.

지난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8월 공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4% 늘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5∼7월에 3개월 연속 감소했던 공업이익이 8월에 크게 반등하면서 1∼8월 공업이익 합계는 전년 동기 대비 0.9%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에 중국 증시에서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강해졌다.

오후장에는 상하이종합지수가 1% 이상 상승하며 상승폭을 키웠다.

종목별로는 특히 증권사와 기타 금융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GF증권(SHS:560010), 화태증권 (SHS:601688), 궈성금융지주(SZS:002670)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한 전고체 배터리 관련 종목과 금 관련주가 강세를 보여 샹탄전기화학(SZS:002125), 성다자원(SZS:000603)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교육주는 하락세를 보였다.

위안화는 절상 고시됐다.

인민은행(PBOC)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63위안(0.09%) 내려간 7.1089위안에 고시했다.

이날 PBOC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2천886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홍콩 = 홍콩 증시는 본토 증시와 연동하며 1% 이상 급등했다.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494.68포인트(1.89%) 오른 26,622.88에, 항셍H 지수는 151.02포인트(1.62%) 상승한 9,454.12에 마감했다.

◇대만 = 대만 증시는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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