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남재인 SK엔무브 본부장, 피터 폴린 GRC CEO, 이재성 LG전자 본부장
[출처: LG전자·SK엔무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LG전자[066570]와 SK엔무브, 미국 GRC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차세대 냉각 설루션인 액침냉각 사업 확장을 위해 힘을 모은다.

3사는 지난 27일 경기도 평택시 LG전자 칠러사업장에서 AI 데이터센터 냉각 설루션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액침냉각은 데이터센터 서버와 같이 열이 발생하는 전자기기를 전기가 통하지 않는 특수 액체(플루이드)에 직접 담가 식히는 기술이다. 현존하는 데이터센터 냉각 방식 가운데 가장 전력 효율이 뛰어나다.

이번 협업으로 LG전자의 칠러 등 냉각 시스템에 SK엔무브의 액침냉각 플루이드, GRC의 액침냉각 탱크가 통합된다. 3사는 평택 칠러사업장에 구축된 AI 데이터센터 전용 테스트베드에서 기술을 실증한다.

세 회사는 액침냉각 설루션에 기반한 신규 사업 기회 발굴에도 나선다.

GRC는 미국 텍사스에 본사를 둔 액침냉각 설루션 기업이다. 2009년 업계에서 처음 설루션을 선보였다. SK엔무브는 2022년 GRC에 2천500만달러(약 324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집행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은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과제인 에너지 효율과 냉각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번 협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급성장하는 AI 데이터센터 산업에서 차별화된 냉각 설루션을 제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남재인 SK엔무브 그린성장본부장은 "액침냉각 기술력과 냉각 시장 경험을 갖춘 세 회사가 각 사의 강점을 효과적으로 결합함으로써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hsk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0시 0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