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허동규 기자 = NH농협은행이 증권사와 협업해 금융 투자자문 영업을 확장할 준비를 하고 있다.
여러 증권사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연계해 농협은행의 투자자문부터 투자 집행까지 이뤄지게 갖춰나갈 것으로 보인다. 높은 접근성을 통해 타행과의 자산관리(WM) 서비스 차별화를 도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몇몇 증권사와 금융 투자자문 상품의 출시 연계를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앞서 농협은행은 KB국민은행에 이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중 두 번째로 투자자문 시장에 진출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증권사들과 연계해 농협은행에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걸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어느 증권사와 할지는 정해지지 않은 초기 단계"라고 설명했다.
농협은행은 지난 3월 금융위원회로부터 금융 및 부동산 투자자문업에 있어 겸영 인가를 받았다. 이후 최근 증권사와 금융 투자자문 상품 출시 연계까지 추진하는 등 비이자수익 확대 측면에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증권사 MTS를 통한 투자자문 상품은 기존 은행 영업점 중심 투자자문 운영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
기존에는 은행에서 투자자문을 받더라도 고객이 별도로 증권사 계좌를 통해 직접 투자를 실행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반면 증권사 MTS를 활용하면 투자자는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 등 금융상품에 대한 설명을 애플리케이션(앱) 내에서 확인하고 투자까지 바로 이어갈 수 있어 접근성이 확대된다.
다른 은행권 중 금융 투자자문업을 영위하고 있는 KB국민은행은 독립적으로 투자자문업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23년 금융 투자자문업 겸영 인가를 받은 국민은행은 서울시 강남구 소재의 KB골드앤와이즈 더 퍼스트 자산관리센터 지점 등에서 투자자문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국민은행에 있는 투자자문 전문가의 의견을 바탕으로 영업점 직원이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인데, 국민은행은 향후 해당 서비스를 다른 프라이빗 뱅커(PB) 센터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지난달부터 투자자문에 성과연동형 수수료 체계를 도입해 고객 포트폴리오 성과가 시장 수익률의 일정 수준을 넘어설 때 추가 성과 보수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비이자수익 확대 차원에서 국민·농협은행이 온라인카지노 치료 투자자문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나머지 5대 은행들도 온라인카지노 치료 투자자문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어 향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카지노 치료권 관계자는 "고액 투자자 중심으로 성과 중심의 투자자문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있다"며 "은행들이 자문 성과에 기반한 서비스 선택이 가능하게 만들어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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