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을 법정 기한인 다음 달 2일 내에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026년은 이재명 정부가 스스로 편성한 예산을 가지고 국가를 운영하는 첫해인 만큼 더불어민주당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법정 기일 안에 반드시 처리하여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든든히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어제 2026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있었다. 민주주의와 민생에 드리운 윤석열 불법계엄의 그림자를 완전히 걷어내고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 비전을 그려내는 명연설이었다"고 했다.

이어 "인공지능 시대를 여는 대한민국의 첫 번째 예산답게 728조원의 전체 예산 중 최대로 35조3천억원의 R&D 예산이 편성됐다"며 "AI 3대 강국 도약의 대전환에 10조1천억원의 예산이 배정됐고, AI 스마트 강군으로 전환하기 위해 국방 예산도 올해보다 8.2% 증액된 66조3천억원이 편성됐다"고 설명했다.

또 "취약계층을 포함하여 국민의 삶을 두텁게 보호하겠다는 따뜻함도 돋보였다. 재해 재난 예방과 신속 대응을 위한 예산도 5조5천억원을 편성했다"며 "예산안은 결국 선택과 집중인데, 탁월한 선택과 과감한 집중이 이루어진 예산"이라고 했다.

앞서 김병기 원내대표 또한 "이번 예산안은 미래를 여는 설계도이자 국민의 삶을 지키는 약속"이라며 "AI로 미래를 준비하고 복지로 국민의 삶을 책임지겠다는 것이 이재명 정부의 방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헌법에 명시된 법정 기한을 더는 어겨서는 안 된다"며 "민생과 미래를 다루는 일에는 정쟁보다 책임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집권 여당으로서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로 임하겠다. 국민의 삶이 멈추지 않게 대한민국의 미래가 늦어지지 않도록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일 국회를 찾아 내년도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통해 "AI 시대를 여는 대한민국의 첫 번째 예산"이라고 했다.

아울러 "비록 여야 간 입장의 차이는 존재하지만 국민과 나라를 위하는 진심은 다르지 않다고 믿는다"며 "이번 예산안이 법정기한 내에 통과돼 대한민국이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초당적인 협력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악수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2026년도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을 마친 뒤 국회를 나서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2025.11.4 superdoo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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