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언어 학습 플랫폼 듀오링고(NAS:DUOL) 주가가 예상보다 낮은 실적 전망으로 25% 이상 폭락해 사상 최대 일일 하락률을 기록했다.
7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듀오링고는 간밤 뉴욕 증시에서 전일 대비 25.49% 급락한 193.74달러에 마감했으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듀오링고의 3분기 매출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단기 수익화보다 사용자 성장에 초점을 맞춘 점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듀오링고는 이번 분기 예약 매출(booking)이 3억2천950만∼3억3천550만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팩트셋(FactSet)이 집계한 3억 4천430만 달러 전망치를 밑돈 수준이다.
조정 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7천540만∼7천880만 달러로 예상돼, 8천50만 달러를 기대한 시장 예측에도 못 미쳤다.
유료 구독자 수는 1천150만 명으로, 스트리트어카운트 예상치(1천138만 명)를 상회했으나, 일간 활성 사용자(DAU)는 5천50만 명,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1억3천530만 명으로 이 모두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
듀오링고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2억7천2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1% 증가해 애널리스트 예상치(2억 6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순이익은 2억 9천220만 달러(주당 5.95달러)로, 전년 동기 2천340만 달러(주당 49센트) 대비 급증했다.
듀오링고는 이번 순이익이 2억 2천270만 달러 규모의 일회성 세금 혜택 덕분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연간 매출 가이던스 역시 10억2천750만∼10억3천150만 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이는 기존 전망치(10억 1천만∼10억2천만 달러)보다 높다.
루이스 폰 안 듀오링고 최고경영자(CEO)는 CNBC 인터뷰에서 "지난 분기 동안 투자 방식을 일부 바꿨다"며 "앞으로의 거대한 기회를 고려해 장기적 과제에 훨씬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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